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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할리스 등에 이어
엔젤리너스, 뚜레주르도 인상
국제 원두 가격 1년 새 90%↑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한국인
커피 값 부담 더 커질 전망
지난 1월 12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를 찾은 한 일본인 관광객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뉴스1

[서울경제]

커피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을 앞두고 커피 업계가 연이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원두 가격이 오르면서 커피 값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취지인데 하루 1잔을 마시는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커피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스타벅스와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파스쿠찌 등 유명 커피 프레나이즈 업체들은 커피 상품 가격을 올렸다. 또 빽다방과 컴포즈커피, 더벤티도 인상을 단행했다.

또 롯데GRS 엔제리너스는 오는 29일 커피 가격을 최대 300원 올린다.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30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커피 제품 32종 권장 판매가격을 100~500원 인상할 예정이다.

가정과 사무실에서 마시는 믹스 커피와 캡슐 커피도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30일 맥심·카누 등 커피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7.7% 인상키로 했다. 지난해 말에 인상한 뒤 6개월 만에 다시 커피 값을 올리는 것이다.

커피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이유는 국제 원두 가격 상승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아라비카 커피의 최근 3개월 평균 가격은 톤당 8482달로 지난해 같은 기간(4449달러)에 비해 90% 이상 올랐다.

커피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 2020년 기준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년에 367잔으로 국민 1인당 하루에 1잔을 소비한다. 그리고 2023년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1인당 평균 405잔으로 하루 평균 1.1잔의 커피를 마셨다. 또 2022년 기준 국내 커피 수입액은 13억 달러로 한국이 전 세계에서 미국과 중국 다음의 커피 소비국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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