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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5670만원부터

BMW그룹 산하 미니(MINI)가 올해 3월 국내에 출시한 전기차 ‘더 뉴 올-일렉트릭’ 3종 중 하나인 컨트리맨을 시승했다. 미니에서 가장 큰 모델이자 맏형 역할을 하는 컨트리맨 최초 전기차다. 몸집은 커졌고 미니 특유의 민첩한 주행 성능은 그대로였다.

미니 컨트리맨 전기차는 패밀리카를 노리는 모델로 지난해 3세대 모델을 출시하며 크기를 키웠다. 전장(길이)은 150㎜, 전폭(너비)은 25㎜, 전고(높이)는 105㎜ 늘었다. 이는 현대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Sport Utility Vehicle) 투싼보다 살짝 작은 수준이다.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권유정 기자

컨트리맨을 처음 마주하면, 흔히 떠올리는 미니와는 달라 낯설게 느껴진다. 차체 크기뿐 아니라 디자인도 미니 특유의 귀엽고 앙증맞은 이미지와 거리가 있다. 전반적으로 수직으로 떨어지는 인상이다. 세로형 후면등, 큼직한 로고가 어우러진 후면부는 간결하다. 아기자기한 매력을 지닌 클래식한 미니 팬이라면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권유정 기자

차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중심축의 거리)는 2690㎜로 20㎜ 늘어났다. 내부로 들어서면 운전석과 조수석이 있는 1열은 물론 뒷좌석도 여유가 있다. 3인 시트 구성으로 돼 있고 크고 작은 수납 공간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운전석에 앉으면 미니의 상징이 된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독특한 재질의 대시보드(운전석과 조수석 앞쪽 계기판 등이 붙어 있는 선반)가 눈에 띈다. 원형 OLED 디스플레이에서 내비게이션, 주행 모드, 실내 공조 제어, 인포테인먼트 등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권유정 기자

대시보드 표면은 최신 차량에서 보기 힘든 직물 소재로 덮여져 있다.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소재라는 게 미니 측 설명이다. 따뜻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긴 하지만, 투박한 인상을 준다. 오염, 긁힘, 화재 등에 취약하진 않은지, 관리가 수월할지도 의문이다.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권유정 기자

몸집은 커졌지만 민첩한 반응 덕분에 운전하는 재미는 그대로다. 조용한 전기차 특성상 미니가 추구하는 ‘고카트(Go-Kart)’ 감성을 재현하기 어려울 거라 예상했지만, 묵직한 핸들과 도로를 긁는 듯한 생생한 주행 질감은 여전했다. 고카트는 경주용 카트를 타는 것과 비슷하다는 데서 붙여진 말이다.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권유정 기자

미니 컨트리맨 전기차는 2가지 파워트레인,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 사륜구동 모델 SE ALL4 기준 최고 출력 313마력, 최대 토크 5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5.6초다.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기준 326㎞다.

가격은 5670만원부터다. 트림별로 E 클래식 5670만원, SE ALL4 페이버드 6310만원, SE ALL4 JCW가 6610만원이다. 미니가 출시한 전기차 3종 중에 가장 비싸다. 미니 쿠퍼 전기차는 5250만~5610만원, 전기차 전용 모델 에이스맨은 4970만~5800만원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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