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쏘카, 6월부터 ‘포르셰 911 카레라 쿠페’ 카쉐어링
2023년 ‘더 뉴 아반떼N’ 전손 사건 재현 우려
이용 문턱 높일 듯… “운영 방안 고민 중”

일러스트=챗GPT

카쉐어링 업체 쏘카가 다음 달부터 포르셰 카쉐어링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1억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스포츠카인 만큼 과거 쏘카의 ‘아반떼N 전손(전체손실)사고’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쏘카는 이용 문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나,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오는 6월 ‘포르셰 911 카레라 쿠페’ 카쉐어링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서비스 지역, 색상, 대여 조건 등 이용 가이드라인은 6월 초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카쉐어링 업체가 포르셰와 같은 고가의 스포츠카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쏘카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드림카’를 경험할 수 있는 편리하고 합리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마니아의 기대와 감성을 만족할 수 있는 차량 종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 2023년 쏘카에서 선보인 현대차 ‘더 뉴 아반떼N’ 카쉐어링 서비스가 시작과 동시에 전손(전체손실) 및 난폭운전 사고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쏘카와 현대차는 당시 ‘일상에서의 스포츠카’를 가치로 내세우며 누구나 N차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고성능 차량인 N브랜드의 특성상 일반 운전자가 운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서비스 초기부터 전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포르셰와 같은 고성능 스포츠카는 아반떼N보다 일반 운전자가 운전하기가 어렵습니다. 차량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가 수리비 전액을 내야 하는 등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점도 걱정스러운 대목입니다. 쏘카는 차량 대여 시 자기부담금을 낸 고객을 대상으로 사고가 발생해도 해당 자동차에 대한 손해를 면책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나, 난폭운전 등의 사유는 면책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포르셰 911 카레라 쿠페는 기본 가격이 1억7110만원부터 시작하며 풀옵션 모델은 2억원 이상까지 올라갑니다.

쏘카는 포르셰 카쉐어링 서비스 이용의 문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쏘카의 기본 이용요건은 만 21세 이상이지만, 고성능 스포츠카인 만큼 만 30세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반떼N도 초기 이용 연령을 만 26세로 설정했지만 잇단 난폭운전으로 만 30세로 상향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쏘카클럽’ 등급에 따라 차량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쏘카클럽은 누적 주행거리에 따라 멤버십을 나눠 차등적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다만 연령 제한을 높이더라도 운전자가 이를 따르지 않으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쏘카 아반떼N 09년생 전손’이라는 제목으로 아반떼N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파손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쏘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이용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우려할 만한 요인들을 고려해 운영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70 대선 열흘 앞두고 고발전…서로에 "거짓말 하지 마라"는 국힘·민주 랭크뉴스 2025.05.24
47569 이준석 후보가 받은 ‘마라톤 풀코스 메달’ 의미는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24
47568 'RE100' 목표이행률 50% 넘긴 기업 2곳뿐, 한국선 지지부진 왜 랭크뉴스 2025.05.24
47567 불황일수록 더 절실한 상가 임대차계약 중도해지 약정[최광석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랭크뉴스 2025.05.24
47566 이준석 “이재명 ‘부정선거론’ 사과해야… 이번주 지지율 15% 이상 목표” 랭크뉴스 2025.05.24
47565 李, 8년 전 ‘부정선거 발언’ 파장… ‘호텔경제학’ 이은 악재되나 랭크뉴스 2025.05.24
47564 서울 마포구에서 포탄 발견 신고‥군부대 수거 랭크뉴스 2025.05.24
47563 이재명 “6.3 민주당 이기면 그냥 놔둬도 주가 올라” 랭크뉴스 2025.05.24
47562 "이러다 진짜 망할 수도"...일본車 자존심이 어쩌다 랭크뉴스 2025.05.24
47561 포로교환 수시간 만에···러, 키이우 겨냥 대규모 공습 랭크뉴스 2025.05.24
47560 ‘벨기에 왕위 계승 서열 1위’ 공주까지… 하버드 유학생 등록 차단 불똥 랭크뉴스 2025.05.24
47559 김민석 "이준석, 내란세력과 연합 안 한다 '대국민 선언' 할 수 있나" 랭크뉴스 2025.05.24
47558 민주 “이준석, 내란 세력과 연합 안 한다고 대국민 선언할 수 있나” 랭크뉴스 2025.05.24
47557 민주, ‘전광훈 구속 시 눈물’ 부인한 김문수 고발 랭크뉴스 2025.05.24
47556 "화장실에 잠깐 놔둔 음료, 갑자기 냄새가"…CCTV 공개되자 난리 난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5.24
47555 "1년 동안 무려 1억개 팔렸다"…외국인들 사이서 난리 난 K과자 뭐길래 랭크뉴스 2025.05.24
47554 “후쿠시마는 폭발 아냐”···가짜뉴스로 퇴색된 ‘기후위기 대응’ 대선 토론 랭크뉴스 2025.05.24
47553 "하버드 자산이던 중국 연줄, 트럼프 시대엔 정치적 부담" 랭크뉴스 2025.05.24
47552 폭등하던 비트코인, 트럼프 한 마디에 11만 달러선 '붕괴' 랭크뉴스 2025.05.24
47551 이준석, 이재명 겨냥 “거짓말 일상화”···국힘엔 “정신 좀 차려라” 랭크뉴스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