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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TV 토론···기후위기 대응 방안 논해
이재명·이준석 '친중' 공방 벌이며 대립각
원전 두고도 中 언급···안정성·비용 설전
2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가 생중계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기후 위기 대응 방안 관련 토론 시간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 “(재생에너지 관련해) 자료나 숫자를 많이 말씀하시는데 꼭 친중 이런 걸 건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도 이에 물러서지 않고 맞대응하면서 ‘친중’ 공방이 벌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사회 분야 TV 토론에서 "(재생에너지 관련해) 중국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젊으신 분인데 생각이 매우 올드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제적인 것 같은데 매우 편협하다"며 "문제점 지적은 하는데 대안이나 자기 정책을 분명하게 말하는 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이준석 후보가) 풍력산업이 중국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알아보니 운영 중인 국내 풍력업체는 총 15개"라며 "풍력산업 시설 중에 국산 터빈이 2곳이고 나머지는 국산과 유럽산이다. 중국산은 2개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에 "전체적으로 중국이란 단어만 나오면 친중이 아니라고 하시는데 그럴 필요 없다"며 "사실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대부분 장비라는 게 '택갈이'를 한다고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중국산 풍력 장비나 이런 것에 대해 결국 중요한 상황에서 안보적 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킬 스위치'가 내장돼 있다는 게 미국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앞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김문수 후보한테는 후쿠시마, 체르노빌 원전을 얘기하면서 한국 원전의 안정성을 확신 못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중국 동부에 원전이 몰려 있고 사고가 나면 우리나라가 직격탄을 맞게 되는데 위험도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원전을 불신한다고 한 바 없고 안전성에 우려가 있다고 한 것"이라며 "중국 동해안에 원전이 많으니 우리나라 원전이 많아도 괜찮다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원전이 당장 싼 건 맞지만 폐기물 처리 비용이나 위험을 계산하면 엄청나게 비싸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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