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병아리 입식 확대···재고물량 조속히 방출
국내산 닭고기 공급 확대···납품단가 인상 자제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재부.

[서울경제]

정부가 브라질 내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닭고기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으로 수급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브라질 AI 발생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직무대행은 “닭고기 관련 식품 가격 변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선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브라질 내 AI 미발생 지역에서 생산된 닭고기에 한해서 수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 닭고기 수입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AI 발생으로 전면 수입이 금지된 상태다. 이에 정부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하루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수입위험평가와 함께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해당 수입 물량이 AI 미발생 지역에서 생산됐는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브라질의 방역·위생 상황도 확인하는 등 검역 과정 전반을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유럽연합(EU) 등 타국 수입처 다변화를 위해 업계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소비자 우려 해소와 수입 물량 공백 최소화를 위해 국내산 닭고기 공급 확대에도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육계 관련 회사들과 협업해 국내 병아리 입식 물량을 전년 대비 2.6% 늘리고 육용 종계의 생산 기한을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정부는 현재 닭고기 주요 수입 업체의 재고 물량(1만 5000톤)이 2~3개월 남은 상황을 고려해 수입 업체들이 보유한 재고 물량을 시장에 적시에 방출하도록 독려하고 유통 단계에서의 납품단가 인상도 자제하도록 해 외식·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의 전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닭고기 수급과 가격 상황을 지속적으로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103 "공군력 이전 땐 한국에 위기 올 수도"... 주한미군 감축하면 어떤 전력 빠질까 랭크뉴스 2025.05.24
52102 '노무현 꿈' 외치며 눈물‥"대동세상 만들 것" 랭크뉴스 2025.05.24
52101 전남 신안 "인구 5만 넘을라" 걱정한다, 사람 몰리게 한 이 연금 랭크뉴스 2025.05.24
52100 김문수, '이준석 단일화'에 "어제 안 되다 오늘 되는 게 정치" 랭크뉴스 2025.05.24
52099 "누가 당선되든 오른다" 바닥친 코스피 하반기 3,000 넘본다 랭크뉴스 2025.05.24
52098 "동네 활기 돈다"…어린이집 폐원율 전국 최고, 부산의 변신 랭크뉴스 2025.05.24
52097 개인정보 해킹·공개에 목숨도 잃었다…"사이버안보가 국민 행복" 랭크뉴스 2025.05.24
52096 토마토계 새 얼굴을 소개합니다…평범함을 거부한다, 에어룸토마토 랭크뉴스 2025.05.24
52095 '부정선거론' 두고 각 후보 과거 발언 난타전... 각 당은 곧바로 팩트체크 랭크뉴스 2025.05.24
52094 ‘다이아 목걸이는 어디 갔을까’···김건희를 향해가는 건진법사 게이트 랭크뉴스 2025.05.24
52093 6월 3일 대선날 택배기사들도 쉰다…쿠팡 로켓배송은? 랭크뉴스 2025.05.24
52092 [샷!] "택배노동자도 투표하고 싶다" 랭크뉴스 2025.05.24
52091 "합치면 이길지도?..." 국힘 공동정부 제안에 이준석은 버티기... 몸값 높이려 '밀당' 신경전 랭크뉴스 2025.05.24
52090 버스정류장서 13살 여아 허벅지 만진 70대, 징역 2년에 집유 4년 랭크뉴스 2025.05.24
52089 USTR, 외국의 약값 억제 사례 조사 착수…韓도 대상 포함 가능성 랭크뉴스 2025.05.24
52088 金 "법카로 일제 샴푸, 유죄받아"…李 "무작위 조작 기소" 랭크뉴스 2025.05.24
52087 '진짜 대한민국' 이재명, '정정당당' 김문수…슬로건 탄생의 비화 [대선 인사이드] 랭크뉴스 2025.05.24
52086 "지하철 요금 200만 원 나왔다?"…청년인 척하던 '50대' 남성의 최후 랭크뉴스 2025.05.24
52085 경매낙찰 아파트 시신 나왔다…해외여행 다니던 84년생 비극 랭크뉴스 2025.05.24
52084 경찰, 윤 비화폰 서버 기록 확보…판도라 상자 열리나? 랭크뉴스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