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원고 측이 손해 입을 것을 충분히 입증"
지난달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캠퍼스의 전경. 케임브리지=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법원이 반(反)유대주의 단속 비협조를 명분으로 하버드대의 유학생 유치 자격을 박탈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제동을 걸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매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의 앨리슨 버로우스 판사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 취소 효력을 중단해 달라는 하버드대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버로우스 판사는 "원고 측이 가처분이 인용되지 않을 경우 즉각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게 될 것임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미 국토안보부는 하버드대가 법을 지키지 않아 SEVP 인증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SEVP 인증이 없는 대학은 유학생에게 비자 승인에 필요한 자격증명서(I-20)를 발급할 수 없다. 이 경우 하버드대는 더 이상 외국인 유학생 등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하버드대는 이날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버드대는 소장에서 "이번 조치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대학과 7,000명이 넘는 비자 소지자들에게 즉각적이고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날 법원의 제동으로 하버드대는 당분간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와 하버드대 간 갈등의 골은 한동안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128 “생각 매우 올드” “기본 안된 사람”… 더 거칠어진 네거티브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7 윤석열 '王' 풍자? 이번엔 권영국,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民'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6 [단독] ‘건진 사넬백’ 구입 통일교 전 간부·처제, 동업하던 재단 철수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5 트럼프 "애플·삼성 25%‥EU는 50% 부과"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4 미국 법원, ‘하버드대 외국학생 등록 차단’ 하루만에 효력중단 결정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3 '직접 언급' 자제했지만‥못 버린 '단일화'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2 [비즈톡톡] 쏘카, 포르셰 카쉐어링 ‘아반떼N’ 때와는 다를까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1 보수 인사 광폭 영입하는 민주당, 이러다 보수 재편?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20 주민감시원 사라진 왕피천 보호지역 1년‥"이대로는 못 지킨다"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19 레이건도 퇴임 후 치매 판정…바이든 전립선암 고백 미스터리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18 가상 아이 돌보느라 아이 굶겨 죽인 부부... '리액션 영상'의 경고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17 서울 아파트값 또 오를라…‘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검토[Pick코노미]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16 ‘제로에너지’ 의무화 코 앞… 건설업계 “공사비 인상, 新기술로 극복”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15 [르포] "토트넘 레전드 쏘니!" 유로파 개선행진에 런던 들썩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14 뉴욕증시, “EU 관세 50%” 트럼프 발언에 하락 마감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13 "술주정하냐" 핀잔주는 노모에 "빨리 죽어라" 때린 패륜아들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12 ‘이 암’ 발병률 한국이 세계 2위··· 민물 회 먹는 식습관 때문?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11 윤석열 ‘체포 지시’에 이진우는 블랙아웃이 왔고, 소령은 ‘우원식’을 검색했다[법정 417호, 내란의 기록②]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10 프랑스산 품질 버금간다…구미서 개발한 식빵용 밀가루 뭐길래 new 랭크뉴스 2025.05.24
52109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유현준 “머스크는 21세기의 알렉산더, 트럼프보다 오래 갈 것” new 랭크뉴스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