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토론을 “머리 잡아 뜯는” 전장 비유하며
“이재명 도망 다니면 삽 들고 쫓아갈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토론에서의 ‘매너 없음’도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22일 공개된 채널에이(A) 유튜브 채널 ‘국회의사담 앵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예로 들며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는 경제 분야를 주제로 열린 첫 티브이(TV) 토론 다음 날인 19일 이뤄졌다.

이준석 후보는 ‘본인 스스로 어제 토론에 몇 점을 주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솔직히 스스로에게도 토론이 좀 불만족스러웠던 게 저도 나름 때리고 반박이 오면 재반박하고 다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이 침대 축구를 했다”고 답했다.

지난 18일 첫 티브이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집중 비판하자 일각에서는 “토론에 능하다기보다는 그냥 말싸움에 능하다는, 그래서 그 확장성의 한계를 좀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쉬웠다”(장윤미 변호사), “철저히 김문수 후보를 무시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면서 크게 존재감을 업그레이드하려고 했는데 내용상으로는 별로 득점이 없었다”(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의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채널에이(A)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준석 후보는 “젠틀하게 논리에 맞춰서 전부 다 토론하고 조목조목 얘기하면서 매너까지 갖춰서 하시다가 정치적으로 관심이 식어버린 분이 내가 대통령 만들고 싶었던 유승민 (전) 의원”이라며 “유승민 의원이 오히려 좀 더 홍준표 (전 대구) 시장 같은 접근법을 취해서 ‘저 사람 매너 없다’ 소리 듣더라도 유권자가 바라는 방향의 멘트를 던졌을 때 유승민 의원의 정책적인 전문성이 좀 돋보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토론을 ‘전장’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전쟁영화를 봐도 총 쏘고 싸우다가 나중에 돌격하면 그 안에서는 삽 들고 때리고 머리 잡아 뜯고 물어뜯고 다 한다”며 “이재명 후보한테 예를 들어 내일 결투를 신청해서 뾰족한 칼 한 개 들고 서로 찌르기 이런 거 하면 저도 그렇게 할 거면 한다. 그런데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지금 도망 다니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와) 일대일 토론도 하고 싶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준석 후보는 “한다고 그러면 전 땡큐”라면서 “그럴 때는 삽 들고 쫓아가야 된다. 진짜 도망 다니면”이라고 답했다.

채널에이(A) 유튜브 채널 갈무리

한편, 이재명(더불어민주당)·김문수(국민의힘)·이준석(개혁신당)·권영국(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23일 오후 8시부터 두 번째 대통령 선거 후보자 티브이 토론을 한다. 후보들은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시작한다. 후보별로 6분 30초씩 시간이 주어지는 시간총량제 방식이다. 이후 ‘초고령 사회 대비 연금·의료 개혁’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주제로 공약 검증 토론을 한다. 오는 27일에는 정치 분야를 주제로 마지막 티브이 토론을 한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115 이재명, 오늘 경기에서 대학생과 간담회…청년 공약도 발표 랭크뉴스 2025.05.26
48114 [단독] 李 210조·金 150조 '퍼주기 경쟁' 공약…"증세 불가피" 랭크뉴스 2025.05.26
48113 대선 후보도 관심인 '배당투자'... 월배당·커버드콜·펀드까지, 최적 조합 총정리[내돈내산] 랭크뉴스 2025.05.26
48112 "원장 지시로 일했는데 근로자가 아니라고?"… 해고된 학원 강사는 왜 실업급여 못 받나 랭크뉴스 2025.05.26
48111 [H공약체크] 이재명 '에너지고속도로' VS 김문수 '원전 60%'...임기 내 실현 가능성은 랭크뉴스 2025.05.26
48110 '단일화 압박' 커진 이준석의 선택은… 보수의 심상정? 안철수의 길? 랭크뉴스 2025.05.26
48109 '지지율 10%' 다 김문수에 갈까…이준석의 단일화 딜레마 [View] 랭크뉴스 2025.05.26
48108 이재명 지지율 50% 밑으로 주춤… 다시 성장 외치며 '중도 표심' 구애 랭크뉴스 2025.05.26
48107 수익 부풀려 가맹점주 모집…'고수의 운전면허' 공정위 제재[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5.26
48106 강남서 잇단 ‘원정 투신 시도’… “모방 범죄 막아라” 비상 랭크뉴스 2025.05.26
48105 [단독] 정당 사칭한 ‘노쇼 사기’ 열흘새 46건, 72%가 민주당 팔아… 경북·제주 최다 랭크뉴스 2025.05.26
48104 오늘 법관대표회의 개최…'李 판결·사법 독립' 입장 낼까 랭크뉴스 2025.05.26
48103 ‘농약 통’ 논란 후 매출 최대 45% 뚝…백종원 리스크 직격탄 랭크뉴스 2025.05.26
48102 이란, 칸영화제 관련 프랑스 외무 발언에 반발…대사 초치 랭크뉴스 2025.05.26
48101 "너희 집 박살낸다" 학원 그만둔다는 7세 아동에 폭언한 원장, 결국 랭크뉴스 2025.05.26
48100 "美,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지상 침공 미뤄달라고 요구"(종합) 랭크뉴스 2025.05.26
48099 시진핑 딸도 보시라이 아들도 다녔는데…하버드 사태에 中 긴장 랭크뉴스 2025.05.26
48098 "뉴욕 언팩 코앞인데"…삼성·애플 발목 잡는 '스마트폰 25% 관세' 랭크뉴스 2025.05.26
48097 "잃어버린 물건 찾으러 왔는데요" 속이고 유실물 '현금·금팔찌' 챙긴 남성 랭크뉴스 2025.05.26
48096 ‘인도 생산’ 늘리는 애플에 ‘25% 관세’ 경고한 트럼프···삼성도 콕 집어 랭크뉴스 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