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3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해 "합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단일화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단일화 노력은 계속 하겠지만 소위 말하는 빅텐트가 이기는 빅텐트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더 올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단일화에 매달려있기보다는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 소위 말하는 자강에 더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윤 본부장은 김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라면서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사전투표 이전에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의 훌륭한 인성과 진정성 있는 행보, 정책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면서 상승의 큰 흐름이 시작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를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수도권, 충청·강원권에서도 상승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중반을 넘어서며 전국적으로 의미 있는 반등이 시작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승리를 향한 대반전을 예고하는 신호로 평가되며,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을 통해 반드시 역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2일 경기 부천시 부천역마루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5월 3주)와 비교해 7%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6%포인트 하락한 45%, 이준석 후보는 같은 기간 2% 오른 10%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