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세탁·건조까지 79분 완료
북미 전용 벤트타입 제품
4월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 확대
프리미엄 신제품 연내 출시 계획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가 국내 최대 18kg 건조 용량과 단 79분 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하는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세탁부터 건조까지 79분 만에 마칠 수 있는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 신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연내 2배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라인업도 대폭 늘리고 있다. 세탁건조기의 가장 큰 시장인 북미에선 전용 제품을 출시했고 국내에는 프리미엄 제품인 '인피니트 AI 콤보'를 연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콤보 미디어 브리핑에서 “앞으로 소비자가 불편한 부분을 해결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외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판매량을 2배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첫 출시했고 올해 3월에는 성능과 편의기능을 향상한 2025년형 신제품을 공개했다.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AI 콤보의 경우 세탁은 25㎏, 건조는 18㎏ 등 국내 유일 최대 용량을 구현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하루 평균 23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출시 1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자체 조사 결과 국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점유율도 70%를 넘겼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세탁기와 건조기 시장에서 일체형 제품의 시장 비중은 14.1%에서 21%로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신제품은 열교환기의 핀(fin)을 더욱 촘촘하게 배치해 전열 면적을 약 8% 확대해 건조 효율을 높이고, 건조 히터를 통해 예열 기능의 효율도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건조 시간을 기존 모델 대비 20분가량 줄였다. 동일한 외관 크기 내에서 제품의 건조 용량도 3kg 늘려 국내 최대인 18kg을 갖췄다. 옷감을 자동으로 인식해 맞춤형 코스로 세탁·건조해주는 ‘AI 맞춤+’ 기능에선 인식 가능한 옷감이 기존 3종이었지만 데님·아웃도어까지 확대되며 5종으로 늘었다. 세탁물의 무게와 표면 마찰 특성, 흡수 특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옷감 종류를 알아서 감지하고 구분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AI 콤보의 글로벌 공략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와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하면서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 국가는 지난해 30개에서 현재 43개까지 늘었다. 특히 북미에선 히터로 공기를 가열해 의류를 건조하는 벤트 타입 신제품을 출시해 4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벤트 타입의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한 건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를 위해 프리미엄 라인업인 '인피니트 AI 콤보'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정교하고 섬세한 롱아트 헤어라인 공법, 빛의 반사를 최적화하는 부드러운 광택감을 살린 디자인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성 상무는 “벤트 타입은 히트펌프 방식의 제품 대비 시간은 20% 절감되지만 에너지가 좀 더 소모된다”며 “시간을 줄이고 싶은 소비자는 벤트 타입, 에너지 효율성을 챙기고 싶은 소비자는 히트펌프 제품을 쓸 수 있게 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12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 소비 습관의 심리학 [박지수의 재테크 바이블] 랭크뉴스 2025.05.25
47711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요동치는 지지율에 '프레임 전쟁' 가열 랭크뉴스 2025.05.25
47710 트럼프 "美아이 10명 중 4명 만성질환"…범인은 '이 시럽'? 랭크뉴스 2025.05.25
47709 트럼프 보란듯…찰스 3세, 캐나다 의회서 '왕좌의 연설' 랭크뉴스 2025.05.25
47708 "엔비디아, 美 규제 피해 중국용 저가형 블랙웰 출시 예정" 랭크뉴스 2025.05.25
47707 "월급 15만원도 밀려, 받으러 갔다가 감옥행"…中 임금체불 시위 연이어 발생 랭크뉴스 2025.05.25
47706 “취업 된 줄 알았어요”…태국서 납치됐다 보름만에 구출된 한국인,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5.25
47705 김문수 ‘전광훈 구속에 눈물’ 과거 부정하며 “이재명 거짓말” 랭크뉴스 2025.05.25
47704 이재명 “비법조인에 대법관 자격, 제 입장 아냐…당에 자중 지시” 랭크뉴스 2025.05.25
47703 애플, 美텍사스 주지사에 '앱스토어 책임법안' 거부권 행사 요청 랭크뉴스 2025.05.25
47702 "이거 마약 맞죠?”… 구치소 긴장시킨 ‘천사의 가루’, 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5.05.25
47701 독일 국방 "자원입대 부족하면 징병제 재도입" 랭크뉴스 2025.05.25
47700 무응답 신고 뒤 문자로 “강압 상태”…경찰, 차량 감금 여성 구조 랭크뉴스 2025.05.25
47699 아르헨서 착오 송금액 사용 놓고 논란…"신께서 준 선물인 줄" 랭크뉴스 2025.05.25
47698 급한 김문수 쪽, 이준석에 “단일화는 국민 열망…정치 셈법 없어” 랭크뉴스 2025.05.25
47697 유로파 우승컵 들어올린 손흥민 “우린 영원한 챔피언...팬들 위한 우승” 랭크뉴스 2025.05.25
47696 멕시코 유명 가수 美 비자 취소…'5만석 매진' 콘서트 불발 랭크뉴스 2025.05.25
47695 화재 보험금 수백억 받고 직원을 버린 회사…9m 고공농성 500일 랭크뉴스 2025.05.25
47694 제가 사람을 9m 높이 ‘벽 뚫린 집’에 두고 왔습니다 랭크뉴스 2025.05.25
47693 '방화 미수' 복역 출소 하루 만에 또 불질러…"술 취해 기억 안 나" 랭크뉴스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