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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아소 운영 경험… 돌봄 개선 약속
한동훈 “윤, 그럴 거면 민주당 가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마루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함께 손을 들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부천=이한형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배우자 설난영 여사,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딸 동주씨 부부가 22일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현장을 살피고 운영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설 여사가 김 후보의 선거운동 일정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김 후보와 설 여사는 과거 ‘탁아소’(어린이집의 옛 형태)를 운영했던 경험을 말하며 보육교사 처우 개선,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체계 마련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유아들과 잠시 시간을 보낸 뒤 간담회를 열고 “어린이집 제도나 보육교사가 생기기 전에 딸과 친구들의 아이를 키우려고 광명 철산리, 청계천 평화시장 옆, 쌍문동 판잣집 옆 등 전국에 9개 (탁아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책임지고 애들을 키워주고, 학원을 안 보내도 되도록 공교육을 ‘늘봄학교’처럼 봐주고, 어머니가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설 여사는 “산전·산후 (휴가) 60일 타먹고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직장을 그만뒀다”며 “이후 사회활동을 하면서 아이가 걸림돌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아이를 맡아줄 데가 필요해 (탁아소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설 여사는 “‘우리 후보’가 1984년 어린이집을 만들었고, 여성 노동자들이 맡기고 찾아가는 ‘여성 일터’가 됐다. 굉장히 선구적이죠”라며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41년 전 함께 노동운동을 하며 돌봄 문제를 해결하려 애쓴 결과가 오늘날 어린이집의 시초였던 셈이라는 설명이었다.

김 후보와 설 여사는 부천시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열린 ‘김문수를 키운 부천’ 집중 유세에도 함께 나왔다. 부천은 김 후보가 1996년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곳이다. 김 후보는 “저는 옆에 개봉동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었고 아내는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이었다”며 단상으로 설 여사를 불러냈다. 김 후보는 “1980년 삼청교육대 대상이 되고 아무리 생각해도 피할 데가 없어 ‘다락방에 숨겨 달라’ 했더니 이 사람이 숨겨줬다”며 “드레스도 청첩장도 아무것도 없이 결혼했는데, 그래도 애 낳고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을 돌며 김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부정선거 의혹 관련 영화를 관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정 그럴 거면 탈당이 아니라 민주당으로 가라”고 몰아붙였다. 한 전 대표는 강원도 원주 중앙시장에서 “계엄이 계몽령이라든지, 부정선거를 밝히기 위해서 했다든지 ‘말 같지도 않은 소리’ 그만하자”고 외쳤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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