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이번 대선에서 끝까지 이준석,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제안하는 보수 진영 단일화에 응하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여러분의 오늘과 내일에 투자하는 가장 효능감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제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다.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마음대로 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이 분명한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바보라고 조롱하는 로마 황제 콤도무스와 같은 암군의 세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폭군의 세상이 아니고,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대한민국이 정치 기적을 이루었다고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께서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저는 끝까지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시 한번 완주 의지를 밝혔다.
그는 오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6주기임을 언급하며 “야합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 돌파를 선택한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준석으로 정면돌파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 교환이 아니라 진짜 정권교체, 원칙 위에 바로 선 합리적 개혁 정치의 재건, 그리고 오로지 실력으로 국민을 설득하는 새로운 정부로써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