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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범핑 갱(Bumping Gang)으로 불리는 이른바 '어깨빵'족이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4일 영국 런던에서 틱톡 인플루언서 아일라 멜렉은 마일엔드 운하 길을 친구와 함께 걷던 중 거구의 남성에게 부딪혀 쓰러졌다. 멜렉은 "지나갈 공간이 충분했는데도 남성이 자신을 들이받았다"면서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고, 누군가를 그 정도 힘으로 내리 꽂고 가버리는 일이 우연히 발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BBC에 밝혔다. 그는 충돌로 물에 빠질 뻔했으나 다행히 풀밭으로 쓰러졌다.

멜렉이 틱톡에 경험담을 공유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유사한 '어깨빵' 피해를 털어놨다. 대낮 거리에서, 또는 대중교통에서 낯선 이에게 들이받힌 경험이 속출했다. 런던 경찰은 멜렉을 들이받고 도망친 38세 남성을 체포했다. 키 193cm의 이 남성은 지난 2일 런던의 다른 거리에서 60세 남성을 몸으로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여성 기업가 샐리 윈터가 열차 안에서 '어깨빵'을 당해 객차 유리창에 부딪히는 피해를 입었다. 윈터를 공격한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전에도 어린이를 발로 차 구금됐다가 고소 취하로 풀려난 전력이 있었다.

SCMP에 따르면 '어깨빵'족은 일본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들은 주로 대인관계에 실패해 좌절한 남성들로, 기차역이나 번화가 등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낯선 이와 충돌하며 분노를 표출한다. 일본어로는 '부딪치는 남성'이란 뜻의 '부츠카리남'으로 불린다. 가해자들은 어깨빵 후 빠르게 인파에 섞여 사라져 피해자들이 대응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부각된 것은 2018년 5월 SNS에 퍼진 한 영상이 계기였다. 당시 영상에는 일본 남성이 30초 만에 최소 4명의 여성 어깨를 고의로 부딪친 뒤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2020년 7월 일본 경찰은 도쿄의 한 역에서 나흘간 여성 6명의 가슴 부위를 노려 들이받은 혐의로 나가타 다이스케를 검거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19세 학생이었다. 나가타는 "열차에서 우연히 한 여성의 가슴에 팔이 닿은 것을 계기로 이런 행동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첫 '충돌' 때 느낌을 "굉장했다"고 표현하며, 이후 수십 차례 유사 폭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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