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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 툴 제공=플라멜(AI 제작)


영국에서 두 살배기 아이가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아버지를 구한 순간이 가정용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달 16일(현지 시간) 케이터스 뉴스에 따르면 버크셔주 슬라우에 사는 자브(2)는 침대에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아버지를 발견했다.

홈캠 영상에는 자브가 “아빠”라고 울부짖으면서도 침착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뇨병을 앓고 있던 아버지는 저혈당 발작을 일으켜 일어나지 못했고 자브는 침대에서 내려와 거실로 향했다. 그리고 선반을 뒤적거리며 정제된 포도당이 들어있는 약통을 찾아냈다.

놀랍게도 자브는 약통을 열어 약을 꺼내 아버지의 입에 넣고 씹도록 도왔다. 그러고 아버지 옆을 지키며 회복되기를 기다렸다. 이후 아버지는 고개를 돌리면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상 말미에는 자브가 “아빠가 저혈압일 때 초콜릿과 과자를 주세요”라고 혼잣말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후 자브의 어머니는 “딸이 불과 두 살이지만 아버지에게 저혈당이 왔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매일 보아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슴 아프면서도 따뜻한 일”이라며 “아이들은 항상 지켜보고, 배우고, 때로는 우리의 작은 영웅이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고 덧붙였다.

자브의 아버지는 “아이에게 아빠가 몸이 안 좋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알려준 적은 있지만 실제로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기특하다” “정확히 그 약을 찾아준다는 게 똑똑한 아이다” “일평생의 효도를 다 했네” “저 상황에서 침착하게 잘 대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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