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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점점 더 치열해지는 대선 정국,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정치외교부 이윤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먼저 보수 진영의 빅이슈, 단일화입니다.

이준석 후보가 오늘(22일) 거의 못을 박았는데, 이제 단일화는 끝났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기자]

현재로선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이준석 후보 오늘 기자회견에서 최근 나온 10%대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완주 의지를 다졌습니다.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건데, 이 후보 이대로 대선에서 10% 이상 득표를 한다면 선거비용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고 15%를 넘기면 전체를 보전 받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금전적 문제 없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보수, 중도층의 전략적인 투표를 호소했는데, 김문수 후보는 어떻게해도 2등이지만 자신은 1등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쪽 반응이 궁금합니다.

그냥 포기할 리는 없겠죠?

[기자]

그건 아닙니다.

김문수 후보는 여러 차례 단일화를 대선 승리의 필수 조건이라고 했습니다.

1차 마지노선으로 잡았던 모레(24일), 본투표용지 인쇄 전날까지 단일화는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이지만, 2차 마지노선이라고 할수 있는 다음주 29일 사전투표일 전까지 단일화 시도는 계속될 거로 보입니다.

김 후보가 오늘 발표한 정치개혁안에서 40대 총리 기용 등은 누가봐도 이준석 후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발표된 여론조사들을 보면 이 후보 지지율도 상승세지만 보수가 결집하면서 김문수 후보 지지율도 상승하는 추센데요.

이 후보가 단일화 조건으로 언급했던 안정적인 40%대 지지율을 확보한다면 이를 지렛대 삼아 다시 단일화 논의에 불을 지펴볼 수 있다는 겁니다.

내일(23일) 있을 2차 TV 토론 결과가 주요 변곡점이 될거로 보입니다.

[앵커]

네, 앞서 잠시 전해드렸지만, 이런 와중에 친윤계 인사들이 당권과 단일화를 거래하려 했다, 이런 주장이 나왔어요.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드러난 실체는 없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의혹을 제기한 쪽도 일축한 쪽도 모두 이준석 후보 측입니다.

개혁신당 선대위 측에서저 당권 거래 의혹을 제기했는데 정작 이준석 후보는 그런 제안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남은 건 국민의힘 내 계파 갈등 뿐인데요.

친한동훈계에서는 윤 전 대통령 퇴진과 함께 친윤 퇴진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날선 비판이 쏟아졌고, 당 선대위는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분열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거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보수진영의 추잡한 거래다, 단일화 대가로 당 대표직을 제안한 후보자 매수죄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문수 후보 등을 고발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민주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앞서 보셨듯이 요즘 이재명 후보 발언 수위가 꽤 높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기자]

이재명 후보, 공식 선거 운동 초반에는 베이지색 상의 등 따뜻한 색감의 옷을 입고, 안정적, 온화한 이미지를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못 알아들으면 바보' '무식한 소리' '국민 능멸' 등 발언 수위와 톤이 올라갔습니다.

선거 운동이 중반으로 접어 들면서 보수 결집 움직임이 보이자 지지층 결집을 노린 강경 발언들로 보입니다.

당 내부적으로도 압승 등의 표현을 쓰면서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는 모습인데, 오늘 다시 언행 주의 지시가 내려지는 등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앵커]

네, 이윤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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