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국일 법무법인 대륜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대륜 서울본부에서 에스케이(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정보유출 사건이 벌어진 에스케이(SK)텔레콤 경영진을 고발한 법무법인이 회사를 상대로 가입자 1천여명이 참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의 김국일 대표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주 1천명 정도 집단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이달 말까지 (소송 참여자) 2차 모집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심 정보유출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인 점과 가입자들이 유심을 교체하느라 불편을 겪은 점 등을 고려해 1명당 위자료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청구할 계획이다.

소송은 다수가 모여 한 번에 소송을 제기하는 민사소송법의 공동소송 형태로 추진된다. 대륜 쪽에 소송 문의가 1만건을 넘겼고, 이날까지 234명이 서류 준비를 마쳤다. 김 대표는 “에스케이텔레콤이 아니라, 국민이 직접 유심 교체 방안을 찾아 헤맸다”며 “손해배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륜은 에스케이텔레콤 경영진 등에 대한 형사 고발도 이어간다. 지난 1일 유심 정보 유출 피해자 1명을 대리해 유영상 에스케이텔레콤 대표와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피해자 14명을 모아 또다른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은 김 대표는 “배임 혐의와 관련해 (정보보호를 위한) 비용 축소와 (유출 위험에 대한) 무시 정황이 의심된다고 진술했다”며 “에스케이텔레콤은 고객 정보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데도 정보 보호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해킹 사고를 지난달 18일 처음 인지하고, 이틀 뒤인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보고한 점에도 고의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84 가정폭력 현장 출동한 경찰관 3명에 흉기 휘두른 40대 남성 랭크뉴스 2025.05.23
51583 오픈AI, UAE에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위한 파트너십 G42와 체결 랭크뉴스 2025.05.23
51582 [속보] 하버드大 "美 국토안보부의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은 불법" 랭크뉴스 2025.05.23
51581 부하직원 왕따·폭언에 이런 짓까지…"기 꺾어야 한다"던 부장의 최후 랭크뉴스 2025.05.23
51580 이스라엘 "트럼프, 네타냐후 가자지구 전쟁 목표 지지" 랭크뉴스 2025.05.23
51579 ‘뮤직 끼워팔기’ 유튜브 결국 백기… 동영상 단독 상품 출시 랭크뉴스 2025.05.23
51578 김정은 눈앞서 넘어진 구축함…북, 사고 다음날 미사일 쐈다 랭크뉴스 2025.05.23
51577 [Today’s PICK] 지난달 7만달러였는데…비트코인 11만달러 돌파 랭크뉴스 2025.05.23
51576 삼성바이오 분할…위탁생산·복제약 나눠 바이오 판 키운다 랭크뉴스 2025.05.23
51575 수면제 먹여 女승객 50명 성폭행∙촬영…日택시기사 한 짓 충격 랭크뉴스 2025.05.23
51574 김문수 현수막만 이틀 연속 사라졌다…전주서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5.05.23
51573 트럼프 행정부 대규모 감세 법안, 미 하원 의회 통과 랭크뉴스 2025.05.23
51572 일주일 새 두 여성과 결혼하려다…간 큰 '양다리' 中 공무원의 최후 랭크뉴스 2025.05.23
51571 법원,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에어인천 전적’ 정지 가처분 기각 랭크뉴스 2025.05.23
51570 “나 유도왕인데” 경찰관에 행패 부리다 테이저건에 제압 랭크뉴스 2025.05.23
51569 어린이집서 간식 먹던 두 살 배기 숨져…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5.23
51568 '최고가 높이는' 비트코인, 한때 11만9천900달러대까지 상승 랭크뉴스 2025.05.23
51567 "설마 했는데" 택배기사 분통…'생수 1톤' 반품한 황당 고객 랭크뉴스 2025.05.23
51566 김문수, 국회의원 10% 감축 공약…“특별감찰관은 야당 추천 받을 것” 랭크뉴스 2025.05.23
51565 파주 가정폭력 남편 칼부림…경찰 3명 찌르고 본인도 자해 랭크뉴스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