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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이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재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김나정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 프로필 사진 두 장을 올렸다. 그는 단발머리로 변신, 어깨가 드러나는 하얀색 민소매 옷을 입고 있었다.

김나정이 SNS에 게시물을 올린 것은 지난 1월 검찰 송치 직후 입장문을 게재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김나정은 지난해 11월 12일 소셜미디어에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며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타지 못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글을 올린 당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귀국해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의 조사를 받았으며, 당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나정은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공항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나정 측은 필리핀에서 만난 젊은 사업가 A씨에 의해 강제로 마약류 연기를 흡입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나정 측이 제출한 자료가 강제성을 입증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지난 1월 김나정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필로폰, 합성대마 투약)로 불구속 송치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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