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준석 단일화 러브콜' 친윤계 맹비난
"끊임없이 생존 숙주를 찾는 건 기생충"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6·3 대선을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경선 캠프 전략총괄위원장으로 활동하던 때의 모습이다. 박시몬 기자


'친(親)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에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진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일부 친윤계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에게 차기 당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폭로와 관련, "(사실이라면) 기생충이나 하는 짓"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배 의원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근 거래도 아니고 당권 거래? 모두가 절박하게 선거운동에 몰두한 이때? 지켜보는 당원 지지자들이 가슴을 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측이 지목한 '친윤'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 사실 여부를 알 수 없지만 한덕수를 당권의 숙주로 삼아보려던 일부 친윤의 '새벽 쿠데타'가 불과 얼마 전 일인지라 '그러고도 남을 자들'이라고 혀를 차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이어 "끊임없이 생존 숙주를 찾는 건 기생충이나 하는 짓"이라며 "부디 잘못된 뉴스이길 바란다"고 썼다. 친윤계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준석 후보 등을 내세우는 수법으로 차기 당권을 '친한계'에는 넘겨주지 않으려 발버둥치고 있다는 게 그의 해석이다.

앞서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 온다.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후보는 국민의힘 측과의 '후보 단일화'에 여전히 선을 긋고 있다. 그는 22일에도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45 경기 파주 가정폭력 사건 현장서 흉기난동… 경찰관·피의자 등 4명 부상 랭크뉴스 2025.05.23
51544 [사설] “세계 제조업 1위” 선언한 시진핑, 이러다 안방도 뺏길라 랭크뉴스 2025.05.23
51543 [단독] 검찰, 한학자 통일교 총재 출국금지‥'김건희 비서'도 출금 랭크뉴스 2025.05.23
51542 파주 가정폭력 남편 칼부림…출동한 경찰관 3명 찔렀다 랭크뉴스 2025.05.23
51541 가정폭력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흉기 휘둘러‥4명 부상 랭크뉴스 2025.05.23
51540 민주 “연금사각 해소” 국힘 “청년 참여”… 구조개혁 고민 부족 랭크뉴스 2025.05.23
51539 '국힘 특보 임명장' 논란…김문수, 부산 교사들에 고발 당했다 랭크뉴스 2025.05.23
51538 건보공단 “담배가 암 유발”…담배 회사 “위법 아냐” 랭크뉴스 2025.05.23
51537 EU, '수입규제' 산림훼손 고위험국서 '훼손 1위' 브라질 빠져 랭크뉴스 2025.05.23
51536 검찰, 한학자 통일교 총재 출국금지…‘김건희 샤넬백’ 연루 조사 랭크뉴스 2025.05.23
51535 [대선참견시점] 김대남 영입했다 '화들짝' / 김문수 유세? 한동훈 유세? / 학식은 왜 먹어요 랭크뉴스 2025.05.23
51534 뉴욕증시, 美 국채 금리 급등에 혼조 출발 랭크뉴스 2025.05.23
51533 단일화 대치… 러브콜 거듭하는 김문수, 수신 차단한 이준석 랭크뉴스 2025.05.23
51532 이재명, 기본소득 → 기본사회 확장… ‘얼마나·어떻게’는 빠졌다 랭크뉴스 2025.05.23
51531 러 모스크바에 연일 우크라 드론 수십대…밤낮 안 가려 랭크뉴스 2025.05.23
51530 가정 폭력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 3명 흉기 피습 랭크뉴스 2025.05.23
51529 가정폭력 신고 현장서 칼부림…출동한 경찰관 3명 다쳤다 랭크뉴스 2025.05.23
51528 [단독] 미얀마 ‘사기 조직’ 동원된 한국인…“돈 못 벌면 무차별 폭행” 랭크뉴스 2025.05.23
51527 청사진 없는 외교안보 공약…‘실리 외교’ 가능할까? [공약검증] 랭크뉴스 2025.05.23
51526 함익병 "50대 이상은 룸살롱 다 간다"‥이준석 "개인 의견일 뿐" 랭크뉴스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