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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을버스를 탄 뒤 지하철, 시내버스 등을 갈아탈 때 승객 등은 환승 할인을 받아왔죠.

하지만 서울 마을버스 업체들이 이런 환승 할인으로 인한 손해가 크다며 서울시의 지원금이 늘어나지 않으면 환승 체계에서 빠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시내버스, 지하철에서도 노사 갈등이 불거지고 있어서, 서울 대중교통 체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마을버스를 운영하는 140개 회사 대표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마을버스 회사들에 대한 서울시 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공동 대응을 결의하는 자리입니다.

마을버스는 민간 업체들인데도 서울시의 환승 할인을 함께 해주고 있어서, 할인 손해분만큼은 시로부터 매년 지원을 받아왔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지원액으로 412억 원을 책정했지만, 업체들은 440억 원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인상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현재 환승 체계에서 빠지겠단 게, 마을버스 회사 측 입장입니다.

[김용승/서울 마을버스 운송조합 이사장 : "우리는 환승 (체계)에서 배제하겠다. 환승 손실분이 1월에서 3월 3개월 동안 100억 원이 넘습니다."]

환승 체계 이탈이 현실화하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마을버스로 갈아탈 때도 승객은 요금 1,200원을 다 내야 합니다.

적자 만회를 위해 마을버스 기본 요금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현실화될 경우 승객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재점/서울 구로구 : "(마을버스가 없으면) 지하철 타도 불편해. 왜냐하면 한참 가야 하니까. 내려서 한참 걸어야 하니까. 답답하지."]

이미 서울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28일 총파업을 예고했고, 지하철 첫차 운행 시간을 앞당기겠다는 서울시 방침에 서울교통공사 내부에서도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체계 전반에 동시에 불거진 파열음, 이를 함께 풀어내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서울시 앞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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