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괴롭힘 있었다’ 고용부 판단 따른 조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지난해 9월 숨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의 생전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MBC가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거론돼 온 기상캐스터 A씨와 20일 계약을 해지했다고 21일 밝혔다.

MBC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9일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며 고인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판단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고용부는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괴롭힘 행위의 예시로 고인과 가해자의 대화를 공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고인은 2021년 입사 후 선배들로부터 수시로 지도·조언을 받았다. 고용부는 이 과정에서 단순한 지도·조언의 차원을 넘어 '사회 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행위'가 반복됐다고 봤다. 고용부는 "지도·조언에 대해 선·후배 간 느끼는 정서적 간극이 큰 점, 고인이 주요 지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기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해당 행위들이 괴롭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5월부터 MBC에서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던 고인은 지난해 9월 숨졌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통을 받았던 사실은 올해 1월 말쯤에야 뒤늦게 드러났다.

연관기사
• “고 오요안나 괴롭힘 있었다” 정부 발표에 MBC “조직 문화 개선할 것”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914230002996)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346 서울 지하철 첫차·막차 당긴다…“새벽 노동자 약자동행” “우리는?” 갑론을박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22
51345 하루 만에 지지 후보 갈아탄 김대남···민주당 속도전식 영입 전략 ‘경고등’ 랭크뉴스 2025.05.22
51344 故이선균에 3억 뜯은 여실장…"직업 탓에 과도한 비난" 최후진술 랭크뉴스 2025.05.22
51343 구름과 수증기가 만든 '무더운 5월 아침·밤'…"폭염 전조 아냐" 랭크뉴스 2025.05.22
51342 [단독] 이준석 오후 5시 긴급회견…"단일화 안한다" 공식 선언 랭크뉴스 2025.05.22
51341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 워싱턴서 피격 사망…용의자 “팔레스타인 해방” 랭크뉴스 2025.05.22
51340 김용태 “이제 진짜 추격전 시작…내주 오차범위 내 따라잡을 것” 랭크뉴스 2025.05.22
51339 이재명, 개헌 카드 꺼냈지만 40%는 "제대로 안 할 것"... 지지층 절반도 '갸웃'[한국일보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22
51338 벨기에·덴마크 이어 스웨덴도 원전 회귀… 韓, SMR로 기회 노려 랭크뉴스 2025.05.22
51337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 워싱턴서 총격 피살돼 랭크뉴스 2025.05.22
51336 서울고법 “카카오모빌리티에 공정위가 부과한 271억원 과징금 취소” 판결 랭크뉴스 2025.05.22
51335 제주 모 중학교서 교사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중 랭크뉴스 2025.05.22
51334 美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 워싱턴서 총격 사망” 랭크뉴스 2025.05.22
51333 정상 앉혀놓고 모욕·추궁…'리얼리티쇼' 방불 트럼프 외교 랭크뉴스 2025.05.22
51332 이준석 캠프 함익병 “제 또래 룸살롱 안 가본 남성 없다”···황당한 지귀연 옹호 랭크뉴스 2025.05.22
51331 윤석열 직격한 한동훈 “대선 앞두고 뭐하는 짓···그럴 거면 민주당 가라” 랭크뉴스 2025.05.22
51330 육군, '비인도적 무기' 비판받는 확산탄 첫 실사격 훈련 랭크뉴스 2025.05.22
51329 美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워싱턴DC에서 총격 사망... 용의자 ‘팔 해방’ 외쳐 랭크뉴스 2025.05.22
51328 불 꺼진 ‘지귀연 접대 의혹’ 청담동 단란주점… 경찰 점검 불발 랭크뉴스 2025.05.22
51327 학교 창고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제주 한 중학교서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