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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 여론조사
제21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26~29일)를 앞둔 21일 오후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 부두에 정박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실습선 한반도호에서 부산해사고등학교 학생들이 선상투표 모의 시연 행사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두 자릿수 격차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주보다 수도권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숨어있던 ‘샤이 보수’가 여론조사 수치에 잡히기 시작한 결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만 18살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6.7%)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46%, 김문수 후보 32%,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 순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5%포인트와 3%포인트씩 올랐다. ‘모름’ ‘지지후보 없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6%포인트 줄어든 10%였다.

수도권에서 이 후보 하락세, 김 후보 상승세가 나타났다.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2%(전주 47%), 김 후보의 지지율은 36%(전주 29%)였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 50%(전주 55%), 김문수 후보 29%(전주 21%)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김 후보가 43%를 얻어 이 후보(34%)를 앞섰다. 다만 수도권과 지지율 연동 경향을 보이는 부울경에서도 김 후보는 전주보다 9%포인트 올랐지만, 이 후보는 4%포인트 내렸다. 눈에 띄는 것은 대구·경북 지지율이다. 보수 초강세 지역인 이곳에서 김 후보 지지율은 49%였다. 오히려 전주보다 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재명 후보는 전주보다 3%포인트 내린 26%를 기록했다. 손경호 케이스탯리서치 수석연구원은 한겨레에 “숨어있던 보수표가 더 (여론조사에) 잡힌 거 같다”고 말했다.

NBS 여론조사

한편 이준석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18일 열린 첫 티브이 토론회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 토론을 잘한 후보를 묻자 이재명 42%, 이준석 28%, 김문수 19%, 권영국 5% 순이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층은 87%, ‘가능한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적 투표는 9%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93%, 국민의힘 지지층 90%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선거 당일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59%, 사전 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36%였다. 특히 민주당(51%)과 조국혁신당(55%) 지지층의 사전투표 의향과 달리, 국민의힘 지지층의 사전투표 의향은 16%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영화 관람 등으로 사전투표율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0∼21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재명 후보 48.1%, 김문수 후보 38.6%, 이준석 후보 9.4% 순이었다. 전주 대비 이 후보는 2.1%포인트 낮아졌고,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3%, 0.7% 올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양자대결에선 이 후보가 50.3%, 김 후보가 43.5%를 얻었다. 전주보다 양자대결 격차는 13.9%포인트에서 6.8%포인트로 줄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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