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팀 토트넘 훗스퍼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가운데 팀 주장 손흥민이 연맹과 구단, 언론 매체들의 메인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현재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에는 "토트넘의 우승을 축하한다"는 문구와 함께 손흥민이 동료 선수들 앞에서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린 사진이 가장 먼저 뜨고 있습니다.
또 해당 페이지 '순간영상' 파트에도 손흥민이 트로피에 입맞춤 하는 모습과 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는 모습 등, 손흥민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토트넘도 우승 뒤 SNS에 손흥민이 태극기를 두른 사진을 올리며 "역사를 만든 레전드, 메이저 트로피를 이끈 첫 한국 출신 주장"이라는 설명을 달았습니다.
또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 회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우승컵을 동료들 가운데서 들어 올리는 영상, 토트넘 입단 1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맛본 손흥민이 우승컵을 드는 과정에서 이마에 상처를 입었는데도 상관없다는 듯, 기뻐하는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주장(출처: 토트넘 인스타그램)]
"이것 좀 보세요! 우승컵 들다 누가 밀어서 맞았네요."
팬들은 애칭인 '소니'를 언급하며 "소니의 완벽한 미소와 더 바랄 것 없는 행복" "우리가 항상 원했던 소식, 내 친구 소니" 등 손 선수를 향한 찬사의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영국 방송사인 BBC도 스포츠 부문 페이지에 "토트넘이 17년 만의 기다림 끝에 우승했다"는 설명과 함께 손흥민이 우승컵을 든 사진을 올렸습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1대 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고, 발 부상 직후 복귀한 손흥민도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30분간 활약했습니다.
그간 손흥민은 2018-2019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2020-2021 리그컵에서 팀을 결승에 올렸지만, 준우승에 그쳤던 적이 있습니다.
(영상 출처: 토트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