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엔비디아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서
"중국 기업 개발 가속화 부추겼다" 지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컴퓨텍스 2025’ 개막을 앞두고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AP 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첨단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가 오히려 중국 기업들의 개발 가속화를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2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미국의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과 정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이 H20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접근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중국의 AI 역량을 방해하려는 미국의 계획은 지극히 무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규제가 중국 기술기업들에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정신과 에너지, 그리고 정부 지원을 얻도록 만들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반면 미국의 규제로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잃었고 화웨이와 같은 기업들에 자리를 내줘야 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우리는 수출 규제로 H20 제품을 중국에 출하할 수 없게 됐고, 수십억 달러 규모 재고를 전액 손실 처리해야 했다"며 "이는 일부 반도체 회사의 매출 전체에 맞먹는 규모"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회사 전체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약 170억 달러(23조3,69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규제 완화가 미국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CEO는 "(중국 시장을 통해) 미국은 세수도 늘리고 일자리도 만들고 산업도 유지할 수 있다"며 "미국이 'AI 확산'(AI diffusion)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지 않으면 중국이 따라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158 [단독] 국가보훈부, 수도권 골프장 88컨트리클럽 매각 착수… 편익 분석 나서 랭크뉴스 2025.05.22
51157 [샷!] 발송비만 370억원인데…"뜯어보지도 않아" 랭크뉴스 2025.05.22
51156 “100원 팔아 52원 남겼다”…수익성 1위 중견기업은? 랭크뉴스 2025.05.22
51155 이준석측 "친윤, 당권 준다며 단일화 제안"…민주 "후보자 매수"(종합) 랭크뉴스 2025.05.22
51154 ‘주주 농락 수준’ 배당계획 발표했던 남선알미늄... 국민연금 문제아 리스트에 홀로 잔류 랭크뉴스 2025.05.22
51153 김대남 전 행정관, 민주당 선대위 합류 철회…“김문수지지” 랭크뉴스 2025.05.22
51152 ‘금리 10%’ 은행 특판 믿고 거른다…하루 이자 100원도 안 되는 경우도 랭크뉴스 2025.05.22
51151 [단독]더본코리아, 예산시장 리모델링 과정서 ‘갑질’ 의혹 랭크뉴스 2025.05.22
51150 손흥민, 15년 '무관의 한' 풀었다…토트넘 우승에 감격의 눈물 랭크뉴스 2025.05.22
51149 '2차전지株 구하기'…임원들 주식 매입 러시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5.22
51148 "김여사 비서, 건진법사에게 샤넬백 1개 아닌 2개 받았다" 랭크뉴스 2025.05.22
51147 [오늘의 운세] 5월 22일 목요일 랭크뉴스 2025.05.22
51146 비트코인,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 10만9400달러대 랭크뉴스 2025.05.22
51145 [르포] '치유'와 '폭력'의 불편한 공존… 전쟁 19개월 이스라엘의 두 얼굴 랭크뉴스 2025.05.22
51144 네덜란드 중앙은행 "전산마비 대비 현금 11만원은 상비하세요" 랭크뉴스 2025.05.22
51143 정부, 中 철강 ‘가격 인상’ 약속 받아냈다…반덤핑관세 조건부 면제[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5.22
51142 트럼프, 정상회담서 동영상 틀며 '남아공 백인학살' 의혹 추궁(종합) 랭크뉴스 2025.05.22
51141 PA간호사, 골수채취·분만 중 내진 등 가능… 전공의 공백 '합법적으로' 메운다 랭크뉴스 2025.05.22
51140 "대선 뒤 수모 뻔해"…'이재명 수사 검사' 150명 떨고있다 랭크뉴스 2025.05.22
51139 “검색 시장 안 뺏겨” 구글, 검색에 AI 모드···스마트 안경에도 재도전 랭크뉴스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