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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편법 교체 시도 등에 '權 책임론'
"당내 절차적 민주주의 무시한 결과" 지적
"대선 13일 남아... '내부 정리' 해야 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문화의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전=하상윤 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같은 당의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용단이 필요한 시점"
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6·3 대선을 불과 13일 앞둔 지금이라도 시급히 '내부 정리'를 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희가 유세를 다니면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우리 지지자들의 비판 여론이 상당히 많다
"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번 (국민의힘 내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를 교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편법을 동원했고, 당원들의 심판을 받아 김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세) 현장에선 온통
'권성동 물러나라'는 말뿐
"이라며 "김문수 후보는 당이 지켰다. 김 후보 당선을 위해 (권 원내대표는) 오늘(20일)이라도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적었다.

김문수(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유세 발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권영세·권성동 은퇴하라'라는 문구를 적은 종이박스를 들어 보이고 있다. 천안=하상윤 기자


권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적 시선은 '당내 민주주의 붕괴'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는 게 박 의원 진단이다. 이날 그는 "유세 현장에서 (권 원내대표에 대한) 야유 등이 쏟아지는 것도
(당내의)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시한 결과
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분(권 원내대표)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있다 보니
우리가 당당하게 '민주적 정당'이라고 주장하며 표를 요구할
정당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범(凡)보수 진영 통합에 필요한 주요 인사들 역시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당시 드러난 '절차적 정당성 결여'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도 그렇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권 원내대표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당이 진정으로 하나가 된다는 의미에서 권 원내대표의 용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선거가 아직 13일 남았기 때문에 우리
내부 정리
를 하고 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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