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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수도권 표심잡기에 나선 20일 오후 경기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뒤 첫 공개 행보로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관람에 나선 것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미추홀구 문학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이겼는데,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거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시사회에 참석했다. 해당 영화는 이영돈 PD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제작 및 출연한 영화로, 전씨 제안에 따라 윤 전 대통령 관람이 이뤄졌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한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해 4월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당한 이후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의 관람을 두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들에게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다. 저희 당과 이제 관계없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제가 2월 16일에 100일 안에 국민의힘이 윤석열 부인할 거라고 했는데 실제 그렇게 됐다”라며 “앞으로 강력하게 부인할 것이지만, 그건 겉보기에 국민들 보시라고 하는 허언이고 실제로는 깊이 연관돼 있다. 탈당할 때도 응원하면서 나가지 않았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여전히 일심동체라고 보여진다”라며 “조만간 국민의힘이 아마 큰절하면서 석고대죄, 국민 사죄 쇼를 하게 될 텐데, 국민이 그런 데 속을 만큼 정치의식 수준이 낮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을 진지하게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충고로 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이영돈 P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상영관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전 대통령의 이날 행보는 국민의힘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 입장에서 봤을 때 윤 전 대통령은 계엄에 대한 반성·자중을 할 때 아닌가”라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제1호 선거운동원을 자청하는 건가”라며 “본인 때문에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반성은커녕 저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상영관 입장 때는 ‘어떤 경위로 오게 됐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본 뒤 ‘영화 어떻게 보셨느냐’는 질문에는 “좋았어요”라고 답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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