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죄수 10명이 화장실 벽을 뚫고 집단 탈옥했습니다.

탈옥하기 너무 쉽다며 조롱하는 메시지까지 남겼습니다.

실제로, 이 교도소의 보안 상태는 아주 부실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남성이 문을 세게 흔들어댑니다.

곧 다른 수감자들이 모여들더니 힘을 합쳐 문을 잡아당깁니다.

30분이 지나 새벽 1시쯤, 죄수복 차림의 10명이 한꺼번에 건물 밖으로 펄쩍 뛰어내립니다.

담요를 두르고 철조망을 지나 고속도로를 내달리는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힌 탈옥, 제지하는 사람도 없었고, 무려 7시간이 지나서야 발견됐습니다.

[수전 헛슨/뉴올리언스 교정 보안관 : "탈옥한 수감자들이 내부자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징후가 있습니다. 탈옥을 인지한 시점은 아침 8시 반 점호 때입니다."]

부서진 문과 연결된 교도소 화장실에선 세면대와 변기를 뜯어내 만든 구멍이 발견됐는데 "너무 쉽잖아, 하하"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경찰은 도망간 10명 가운데 4명을 검거했지만 6명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앤 커크패트릭/뉴올리언스 경찰국 감독관 : "탈옥자 대부분은 총기와 연루된 폭력 사범입니다. 몇몇은 살인죄입니다. 모두 매우 위험한 인물들입니다."]

교도소 측은 탈옥 당시 CCTV 모니터 직원이 식사를 위해 자리를 떴었고, 내부 감시 카메라의 3분의 1은 고장 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혜 김지훈/자료조사:백주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183 섬 전체를 놀이동산으로…"미쳤다" 소리 나오는 올영 페스타[르포] 랭크뉴스 2025.05.22
51182 김대남 전 행정관, 민주당 선대위 합류 철회‥"김문수 지지" 랭크뉴스 2025.05.22
51181 [르포]평택항에 쌓인 중국산 철강 제품...中 밀어내기에 설 땅 좁아진 K철강 [뛰는 차이나, 기로의 K산업] 랭크뉴스 2025.05.22
51180 서울지하철 첫차 시간 바뀐다…8월부터 오전 5시로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5.22
51179 전설의 아이폰 디자이너 영입...오픈AI, 애플 뛰어넘을까? 랭크뉴스 2025.05.22
51178 미국 관세 폭탄에 최악의 경우 우리 수출 10.6%↓, 성장률 0.7%p↓ 랭크뉴스 2025.05.22
51177 전국 교사에 국민의힘 ‘교육특보 임명’ 문자…개인정보 어떻게 샜나 랭크뉴스 2025.05.22
51176 남아공대통령 “남아공에 집단학살 없어”…트럼프 주장 재차 부인 랭크뉴스 2025.05.22
51175 “우화에 정색하고 있다”…이슈가 된 ‘이재명 호텔경제학’ 랭크뉴스 2025.05.22
51174 [단독] 검찰 “계엄 선포문·포고령, 노상원 작성 가능성 커” 랭크뉴스 2025.05.22
51173 손흥민, 마침내 '무관의 한' 풀었다…토트넘 우승에 감격의 눈물 랭크뉴스 2025.05.22
51172 ‘투자자들이 美국채 외면한다’…국채 하락에 증시·달러도 흔들[데일리국제금융시장] 랭크뉴스 2025.05.22
51171 [영상] “또 투표 않게 잘 좀 해야”…‘뼈 때리는’ 재외 유권자 바람 랭크뉴스 2025.05.22
51170 법대 교수 "대선 사전투표 막아달라" 가처분신청…헌재서 기각 랭크뉴스 2025.05.22
51169 MBC, 故오요안나 괴롭힘 가해자 지목된 기상캐스터와 계약 해지 랭크뉴스 2025.05.22
51168 [비즈톡톡] 中 TV 추격에 매출 2위도 위태… 쫓기는 LG전자 랭크뉴스 2025.05.22
51167 [단독] 김혜경 “남편이 분열된 나라를 화합으로 이끌길 기도해요” 랭크뉴스 2025.05.22
51166 "6월 4일엔 새 대한민국"‥"다시 한번 박정희" 랭크뉴스 2025.05.22
51165 영화 ‘야당’을 본 마약 수사 브로커 ‘야당’의 영화평은?···“ 야당 시대 이제 끝났다” 랭크뉴스 2025.05.22
51164 미, ‘카타르 왕실 선물’ 항공기 인수…“대통령 전용기로 활용” 랭크뉴스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