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선을 앞둔 정치권 소식, 오늘은 정치팀 김상훈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상훈 기자 첫 번째 소식 볼까요?

〈1987 vs 2025 방탄유리〉

2025년은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설치한 방탄유리 얘기 같은데 1987년에도 방탄유리가 있었나요?

◀ 기자 ▶

네, 사실 유세 현장에 방탄유리가 등장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1987년에도 있었는데, 영상부터 보시죠.

"들어가세요! 들어가! 들어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걱정을 하신다니까 제가 답답하긴 하지만 좀 갇혀 있도록 하겠습니다."

보신 것처럼 1987년 노태우 후보가 광주를 찾았을 때 경호용 유리 벽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경호원들이 유리 벽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특이한데요.

5.18 민주화운동 가해자 중 한 명인 노태우 후보가 당시 일부러 봉변당하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광주를 찾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맥락의 방탄유리인데요.

38년 만에 다시 방탄유리가 우리 사회 갈등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 앵커 ▶

갈등이 테러를 걱정할 정도로 심해졌다는 게 말씀하신 대로 씁쓸한 부분이네요.

다음 소식도 보겠습니다.

〈김계리를 어쩌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호인이었던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 입당 신청을 했는데, 아직도 결론이 안 났나요?

◀ 기자 ▶

네, 김계리 변호사 입당을 두고 국민의힘 안에서 정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신동욱/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김계리 변호사가 가진 어떤 정치적 상징성 이런 부분들이 일부 부담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아마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김재원/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았었다고 해서 무슨 그것이 큰 오점이 되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입당을 거부할 사유가 있을까…"

국민의힘은 당원 자격심사를 진행 중인데, 김 변호사는 "'국민의힘 가족이 되신 것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다시 자격심사라니 당황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중도층 표심을 생각해서는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하고, 그렇다고 전통 지지층을 무시할 순 없고 복잡한 속사정이 엿보이는 풍경입니다.

◀ 앵커 ▶

마지막 소식 바로 이어서 보겠습니다.

〈하와이에서 "바람처럼 자유롭게"〉

하와이에 갔는데도 저희도 소식을 자주 전해드리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야기죠.

어떤 이야기입니까?

◀ 기자 ▶

네, 김문수 캠프가 특사단을 보내서 홍 전 시장을 설득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특사로 파견된 유상범 의원 발언과 그 이후 상황을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4시간이면 참 긴 시간이고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만…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습니다.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김문수의 승리를 기원한다는 말씀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사실 "속옷도 빨간색만 입는다" 할 정도로 '국민의힘' 소속감이 강한 홍 전 시장이, 갑자기 SNS 프로필을 파란 정장차림으로 바꾸면서 민주당으로 돌아선 거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거든요.

그러자, 특사단이 마음을 거의 돌린 것처럼 전했다가, 다시 홍 전 시장이 "바람처럼 자유롭게"라는 글을 올린 겁니다.

만약 특사단과 밀당을 하는 거라면 홍준표 전 시장, 밀당의 고수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저희 방금 봤지만 파란 정장에서 넥타이만 빨갛게 바꾼 사진을 올려서 해석이 분분했었는데 이 바람처럼 자유롭게 속뜻은 뭘지 지켜봐야겠네요.

김상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이지호 / 영상편집: 문명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770 반도체 빼고 수출 부진…1~20일 수출 2.4%↓ new 랭크뉴스 2025.05.21
50769 대선 13일 앞두고…尹, 지지자와 ‘부정선거’ 다큐영화 관람 new 랭크뉴스 2025.05.21
50768 홍준표 "'하와이 설득조' 모두 돌아갔다"‥김문수 캠프 합류 거부 new 랭크뉴스 2025.05.21
50767 [단독] 국힘, 尹부부와 절연하나…김용태, 김건희 의혹 사과한다 new 랭크뉴스 2025.05.21
50766 [속보] 윤석열, 전한길과 ‘부정선거’ 영화 관람…“공명선거에 도움” new 랭크뉴스 2025.05.21
50765 조국혁신당, 대법원에 “지귀연 판사 사건 배당 즉각 제외하라” new 랭크뉴스 2025.05.21
50764 김용태, 이준석 단일화 설득하며 “집 새로 짓겠다” 재창당도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5.21
50763 이준석에 또 러브콜… 김용태 “대선 승리길 여는 안내자 돼 달라” new 랭크뉴스 2025.05.21
50762 2차 추경 현실화하나… 과거 정부 모두 집권 후 100일 내에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5.21
50761 [단독] 윤석열 검찰총장 때부터 대선 계획 짰다…노상원의 ‘YP 작전’ new 랭크뉴스 2025.05.21
50760 尹, 전한길이 만든 '부정선거' 영화 관람…파면후 첫 공개 행보 new 랭크뉴스 2025.05.21
50759 절벽 아래로 바위 던진 ‘무개념 등반객’…“최대 3억 벌금” [잇슈 SNS] new 랭크뉴스 2025.05.21
50758 역대 가장 더운 5월 아침…'서울 23도' 후텁지근한 날씨 계속 랭크뉴스 2025.05.21
50757 윤석열, 파면 뒤 첫 공개행보‥부정선거 다큐 시사회 참석 랭크뉴스 2025.05.21
50756 "배우자 토론 제안, 김문수 후보도 사전 교감" [모닝콜] 랭크뉴스 2025.05.21
50755 한 달 등록금 6백만 원인데…N수생들이 번호표 뽑는다는 기숙 학원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5.21
50754 ‘대선 바로미터’ 충청이 돌아섰다…“계엄은 아니잖여, 정권 바꿔야지” 랭크뉴스 2025.05.21
50753 5900만 중동 입맛 사로잡았다… 올 들어 ‘할랄 시장’서 K라면·소스 매출 43% 증가 랭크뉴스 2025.05.21
50752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등 사의에 “흔들림 없이 역할 수행” 랭크뉴스 2025.05.21
50751 [속보]윤석열, 대선 13일 앞 ‘부정선거’ 주제 영화 관람···전한길 동행 랭크뉴스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