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을 만나는 일정 등을 소화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클린턴 재단 등을 통해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비공식 방한인데, 외교 당국과 접촉 계획 등 공식 일정은 없다고 한다.

최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포착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외교부 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재외) 공관을 통해서 클린턴 측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거나 관련 보고가 들어온 바는 없다"며 "외교부가 지원하는 공식 일정은 전혀 없고 따로 어떤 일정을 소화하는지도 알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인사동에서 반소매 셔츠를 입은 편한 차림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영국 런던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회장은 클린턴 전 대통령과 서울 모처에서 만나는 일정이 있다. 김 회장은 그간 해외에 줄곧 머물렀다. 그의 귀국 뒤 검찰은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 수사를 위해 김 회장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그를 출국 정지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1993년 7월, 1996년 4월, 그리고 1998년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서 방한했다. 특히 북핵 위기가 고조됐던 1993년 7월 방한 때는 판문점을 방문해 도끼만행 사건이 벌어졌던 '돌아오지 않는 다리'까지 걸어가기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한이 6·3 대선 직전 이뤄져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 극우 논객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로라 루머는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중국은 한국 대선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클린턴 가문은 중국과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왔다"고 음모론도 제기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679 조희대 청문·대법관 증원 '사법부 흔들기'에…법관들 우려 랭크뉴스 2025.05.21
50678 해외서 '계엄' 맘 졸였는데‥"민주적인 나라 되길" 랭크뉴스 2025.05.21
50677 [김길원의 헬스노트] 고령사회 역할 커지는 뇌졸중 전문병원…정부 정책 '엇박자' 랭크뉴스 2025.05.21
50676 여전히 '尹 심판론'이 지배하는 대선…국민의힘이 자초했다 [VIEW] 랭크뉴스 2025.05.21
50675 트럼프, 차세대 방어체계 ‘골든 돔’ 발표…“우주에서 요격” 랭크뉴스 2025.05.21
50674 [샷!] '맛있는' 캠페인…"6·3 대선에 한표를~" 랭크뉴스 2025.05.21
50673 [인터뷰] 박근혜·김문수 옆 ‘대구 보수’, 왜 이재명을 지지했나 랭크뉴스 2025.05.21
50672 '유소년 선수 학대' 손웅정 감독 등 3명 3∼6개월 출전정지 징계 랭크뉴스 2025.05.21
50671 "이재명·김문수 제대로 맞붙었다"…재생E·원전 놓고 청기홍기[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5.21
50670 그 병원 결국 "연봉 6억" 불렀다…눈 뜨면 뛰는 전문의 몸값 랭크뉴스 2025.05.21
50669 HMM 본사 옮긴다는 李… 부산시 세수 효과 年 수십억원 수준 랭크뉴스 2025.05.21
50668 국회부터 헌재까지… 영상·지도로 한눈에 보는 12·3 비상계엄 123일의 기록 [인터랙티브] 랭크뉴스 2025.05.21
50667 [단독]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돈세탁 가담…고발 당하고도 연임 시도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5.21
50666 [르포] “국힘 꼬라지 보니 안돼” “부산도 돌아섰다”···계엄에 싸늘한 낙동강, 심상찮다 랭크뉴스 2025.05.21
50665 6兆 건기식 시장 잡아라, 제약업계 경쟁 가열 랭크뉴스 2025.05.21
50664 트럼프 "우주기반 MD체계 골든돔 재임중 가동"…中러北 위협대비 랭크뉴스 2025.05.21
50663 [르포]반도체 中과 기술 격차 '최대 5년'...골든 타임 끝나간다[뛰는 차이나, 기로의 K산업] 랭크뉴스 2025.05.21
50662 이창수 “사퇴해서라도 탄핵 부당함 알려야”… 줄사직 이어지나 랭크뉴스 2025.05.21
50661 野검찰 압박에 검사 이탈 가속…이창수 중앙지검장 사의 랭크뉴스 2025.05.21
50660 [속보] 트럼프, 美본토 對미사일 방어망 '골든돔' 공개…"임기 중 가동" 랭크뉴스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