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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문진석, 선대위 핵심에 포진
과거 논란 인물도 선대위 합류
‘대학 스승’에도 합류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중앙대 동문들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포진됐다. 대부분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이 후보를 측근에서 도왔던 인물들이다. 특히 과거에 가상자산 은닉 의혹이나 보은 인사 논란을 일으킨 인사들도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에 합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전남 나주시 금성관 망화루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나주배를 선물 받은 뒤 활짝 웃고 있다./연합뉴스

20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선대위에는 김영진·문진석 의원, 김남국 전 의원, 황교익씨 등의 중앙대 출신이 들어가 있다. 이 후보는 중앙대 법대 82학번이다.

‘원조 친명(親이재명)’으로 불리는 김영진·문진석 의원은 이 후보의 측근 그룹인 ‘7인회’ 일원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경영학과 86학번, 문 의원은 정치외교학과 82학번이다.

김영진 의원은 이 후보가 가장 아끼는 중앙대 후배 중 하나로 알려졌다. 현재 선대위에서 정무1실장과 골목골목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출신이다. 운동권 출신이라 졸업 후 취업이 잘 안 되자 변호사가 된 이 후보가 일자리를 지원해줬다고 한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캠프 상황실장(공동)과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이 후보의 신임을 받아왔다.

3선인 김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 후보가 집권 후 원내에서 스피커 역할을 할 인물로 김 의원을 직접 추천했다고 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대선 이후 선출되는 첫 원내대표인 만큼 이 후보의 의중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후보가) 친명계 중에서도 온건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진석 의원은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문 의원은 이 후보와 수시로 소통하며 조직 관리 등에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엔 원외 인사나 범보수 진영 인사들을 선대위로 영입하는 활동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에선 캠프 상황실장(공동), 선대위 총무부본부장을 맡으며 이 후보를 지원했다.

그래픽=정서희

논란 일었던 김남국·황교익 선대위 합류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K브랜드특별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은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정무부실장에 임명된 김남국 전 의원도 주목할 만하다. 황 위원장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81학번, 김남국 전 의원은 행정학과 01학번이다. 정무부실장인 김남국 전 의원은 같은 중앙대 출신인 정무1실장 김영진 의원과 함께 일하게 됐다.

황 위원장은 20대 대선 때 이 후보의 ‘보은(報恩) 인사’로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기도지사였던 이 후보가 응모 자격을 바꿔가며 황 위원장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했다는 의혹이다. ‘코드 인사’ 비판이 거세지자, 황 위원장이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김 전 의원은 2023년 이른바 ‘코인 게이트’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김 전 의원은 가상자산 ‘위믹스’를 보유하고,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 거래를 해 논란이 일자 민주당을 탈당했었다. 또 국회의원 시절 99억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재산을 신고해 법정에 섰다. 다만 법원은 “당시 공직자윤리법상 가상자산은 등록재산이 아니다”라며 김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2023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남국 의원 모습./뉴스1

‘李 대학 스승’도 러브콜… 스승은 제안 고사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의 법대 스승이자 전 국민의당 의원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에게도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에게 선대위 참여를 제안한 것도 문진석 의원 등 중앙대 라인이라고 한다. 다만 이 교수는 ‘더이상 현실 정치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며 민주당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중앙대 출신으로는 철학과 78학번인 노웅래 전 의원이 있다. 노 전 의원은 현재 60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노 전 의원은 최근 친명계 의원들과 MB계 좌장인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만찬 자리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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