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 세계가 메가시티 만드는데 왜 분리하나"
"대통령 되면 법 바꿔서 미군공여지 개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투표가 시작된 20일 경기 의정부시 태조이성계상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의정부=오승현 기자

[서울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도 의정부를 찾아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 설치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것을 지금 당장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의정부 유세에서 “경기 북부가 분리되면 좋은 일이 있다. 공무원 일자리 늘어나고, 정치인 자리가 늘어난다”며 “그런데 경기도민 입장에서는 당장 매우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광역화를 하고 있고, 부산·울산·경남을 합치자고 메가시티를 만들고 있는데 경기도를 왜 특별한 이익 없이 분리하나”라며 “이렇게 말하면 제 표가 떨어질 것을 알지만 미워해도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경기북도로 분할해서 독자적으로 성장하고 자주적 재정을 통해 잘 살아갈 수 있다면 당연히 분리해서 자치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지금 상태에서 분리하면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다. 그는 “북부는 각종 규제 때문에 사실 산업 경제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며 “분리하면 이 규제가 해제되나. 분리돼도 규제 완화는 못 하는 것인데 마치 관계있는 것처럼 말하는 건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제가 경기도지사 하면서 경기 북부가 미웠겠나. 저는 억강부약이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수는 경기 남부가 1.5배 많지만, SOC 투자는 북부가 1.5배 투자 많았던 것 알지 않나”라며 “그렇게 해서 균형을 맞추고 산업, 기업을 유치해서 안정적 기반이 마련되면 분리해야 한다”고 했다.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을 위한 입법 추진도 공언했다. 이 후보는 “경기 북부는 대한민국 전체의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렀다”며 “제가 경기도지사 때는 겨우 하는 게 북부에 예산 배정을 많이 하고, 터널 빨리 뚫고 길 넓히고 규제 완화하는 정도였다면 대한민국 국가 운영의 권한을 주면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일 중요한 미군공여지 개발이 안 되고 있다”며 “정부가 공여지를 개발하는데 현 시가를 주고 지자체가 사든, 민간이 사든 하라니 누가 하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돼서 여당이 되면 법을 바꿔서, 영 안되면 장기 임대라도 해서 개발하게 하면 되지 않나”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한 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절대 져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현재의 기득권을 용인하고 도와주는 것”이라며 “더 나은 세상으로 가길 바란다면 나와서 행동하고 투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555 김문수 "성소수자 이유로 취업 특혜 주면 오히려 역차별" 랭크뉴스 2025.05.20
50554 김건희 수행비서, ‘샤넬백’ 더 비싼 걸로 바꿔…검찰, 사실 확인 랭크뉴스 2025.05.20
50553 돌연 "배우자 TV토론하자" 제안‥"김건희 모시더니 배우자 투표하나?" 랭크뉴스 2025.05.20
50552 김문수, 이준석에 연일 단일화 러브콜…투표지 인쇄前 24일 데드라인(종합) 랭크뉴스 2025.05.20
50551 김건희 수행비서가 ‘샤넬백’ 더 비싼 걸로 교환…검찰, 사실 확인 랭크뉴스 2025.05.20
50550 비행기 창문 밖 봤더니…상공서 펄럭이는 엔진 덮개 [이슈클릭] 랭크뉴스 2025.05.20
50549 또 선 넘은 중국 쇼핑몰…서경덕 “판매 중지해야” [이슈클릭] 랭크뉴스 2025.05.20
50548 '이재명 당선 유력' 부담됐나···이창수 중앙지검장·조상원 4차장 동반 사의 랭크뉴스 2025.05.20
50547 김민석 "이재명, DJ의 길 갈 것…더 많은 보수·중도 힘 합쳐야" 랭크뉴스 2025.05.20
50546 구체 공약 공개 안 된 대선…후보 대북·대미인식 두고 설전 랭크뉴스 2025.05.20
50545 이창수 중앙지검장 사의 표명 랭크뉴스 2025.05.20
50544 김문수 “제 아내·딸 지키듯 국민의 가족 일상 지켜내겠다”… 두 번째 방송연설 랭크뉴스 2025.05.20
50543 달라진 미혼 20대 마음…女 "결혼 의향"↑·男은 "기피",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20
50542 [단독] 계엄 해제 방해 의도 없었다더니‥"상황실에 '국회 정족수' 문건" 랭크뉴스 2025.05.20
50541 김문수 “방탄조끼 필요없다” 서울 집중 유세… 중도 표심은 ‘글쎄’ 랭크뉴스 2025.05.20
50540 나도 해볼까…SKT 집단소송 주의점은? [박대기의 핫클립] 랭크뉴스 2025.05.20
50539 쪽방촌 돌아본 김문수‥"방탄입법 심판" 표심 결집 랭크뉴스 2025.05.20
50538 ‘김문수’ 대신 “우리 국힘 후보”…‘은근한’ 지원 나선 한동훈 랭크뉴스 2025.05.20
50537 이진우, 반년 만에 결국 “윤, 문 부수고 끄집어내라…정상 아니라 생각”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20
50536 “크보빵 못 먹겠다”···또 반복된 SPC 사망사고, 불매운동 다시 활활 랭크뉴스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