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호감 키워드 1위 '정치력'
비호감 이유는 '극우' '내란세력'
40세 이준석은 젊은 패기 호감
"혐오 정치로 먹고 산다" 비판도
비호감 이유는 '극우' '내란세력'
40세 이준석은 젊은 패기 호감
"혐오 정치로 먹고 산다" 비판도
편집자주
경마식 여론조사의 한계가 뚜렷합니다. 한국일보는 지지율 숫자를 뽑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대선의 의미, 후보 역량과 자질, 공약 평가 등을 심도 있게 살피고자 일간지 최초로 유권자 3,000명 규모의 대선 인식 '웹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총 5회 심층조사로 국민의 위대한 선택을 안내하겠습니다.김문수(앞줄 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오른쪽)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하상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좋아하는 유권자들은 김 후보의 정치 경륜과 깨끗함을 높게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싫어하는 이들은 '극우 이미지'를 한계로 꼽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경우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가 호감 포인트로 꼽혔지만, 편 가르기 정치는 비호감 요소로 지적됐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 후보에게 호감이 가는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정치력(50회)'
이었다. 응답자들의 주관식 답변에서 명사 중심의 핵심을 뽑아 빈도수를 센 값이다. 구체적으로 "정치 경륜이 많아 보이고,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일을 잘할 것 같다" 등 의견이 제시됐다. 3선 국회의원부터 재선 경기지사, 고용노동부 장관을 거친 정치 구력에 신뢰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문수 후보 호감/ 비호감 키워드. 그래픽=강준구 기자
이어
'청렴'과 '도덕적' 언급이 각각 47회, 41회
로 호감 키워드 2, 3위를 차지했다. "청렴하고 깨끗한 인물" "도덕성이 이재명에 비해 좋아 보여서" 등의 답변으로, 김 후보가 유세 때마다 한결같이 부각하는 부분이다. 이외 "보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등 '보수' 언급이 34회
나왔고, 경기도정 성과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도지사' 키워드도 호감 이유로 29차례
꼽혔다. 반면
비호감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선 '극우'가 142회나 언급
돼 호감 키워드 언급 횟수를 훌쩍 웃돌았다. 그다음 △내란 세력(103회) △정치편향성(75회)이 뒤를 이었다
. 탄핵 반대파에 강성 보수 이미지가 겹쳐 김 후보 비토 정서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실제 주관식 답변에선"극우 이미지가 너무 강하고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12·3 내란에 무책임하다" 등
의 지적이 이어졌다. 비호감·무능력(70회)도 비호감 요소로 꼽혔다.
이준석 후보 호감/ 비호감 키워드. 그래픽=강준구 기자
40세
이준석 후보의 호감 키워드로는 '젊은 정치인'이 가장 많이(212회) 언급
됐다. 2위는 '젊음과 패기(73회)', 3위는 '미래 지도자(31회)'였다. 이 후보를 좋아하는 유권자는 "젊은 패기로 사회개혁을 할 수 있는 후보" "좌우 갈등이 아닌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유일한 후보" 등의 이유를 댔다. '유연한 보수'와 '실용 정책' 언급도 각각 31회, 28회 나왔다. 비호감 키워드 중에선 '편 가르기 정치' 언급이 328회로 압도적
이었다. "갈라치기, 혐오 정치로 먹고 산다"는 비판
이다. 젊음도 양날의 검
이 됐다. "정치 경험이 짧아 시기상조"라는 '경험 부족' 지적이 201회 나왔기 때문이다. '잘난척(75회)'과 '능력 부족(67회)'도 비호감 키워드 상위권에 꼽혔다. "나이만 젊지, 기존 정치인과 다를 바 없다"며 구태 정치를 꼬집은 '어린 나이 기성정치' 언급도 53회 나왔다. 한국일보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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