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절차나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전혀 할 생각이 없다."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0일 보수 진영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와 단일화에서)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돼 이길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부정적 반응을 내비쳤다.
그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0%대로 내려오고, 김 후보와 본인의 지지율을 합하면 이재명 후보를 능가하는 상황에서도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이 사과해야 단일화를 생각해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전제조건을 삼은 적이 한 번도 없다. 기대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삼자 구도를 형성해 극적으로 당선됐던 '동탄 모델'을 거론하며 "그것 외에는 승리 방정식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를 막고 싶은 사람들도 그 모델 외에는 승리 방정식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