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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검찰이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에게 1심과 달리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수원=연합뉴스)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특수교사 A씨가 지난해 2월 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항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2024.2.6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 19일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을 심리한 수원지법 형사항소6-2부(김은정 강희경 곽형섭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달 13일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1심은 지난해 2월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항소심 재판부가 1심의 유죄 판단과 달리 무죄를 선고한 데에는 이 사건의 쟁점이었던 '몰래 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던 점이 작용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기록에 의하면 피해 아동 모친이 자녀 옷에 녹음 기능을 켜둔 녹음기를 넣어 수업시간 중 교실에서 이뤄진 피고인과 아동의 대화를 녹음한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이런 녹음파일과 녹취록은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에 해당하므로 이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모친의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해 위법성이 조각((阻却·배제)된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해서도 "'통신비밀보호법의 금지규정을 위반해 취득한 내용 등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같은 법 4조를 적용함에 있어서는 (위법성 조각을) 고려할 규정이 아니"라고 배척했다.

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학습반 교실에서 주씨 아들(당시 9세)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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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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