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 김문수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 간 생중계 TV토론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니고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있는 공인인데 정치에서 영부인 검증이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사전 투표 이전에 배우자 간 TV토론이 이뤄지길 희망하며, 5월 23일까지 입장을 밝혀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시기 대통령 배우자 문제는 희망보다는 실망을 드렸고 통합보다는 분열을 안겨드렸다"며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하면서, "더 이상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토론은 특정 배우자를 겨냥한 게 아니라 정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제도화하는 첫걸음"이라며 "여성·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철학은 물론 영부인 역할, 책임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국민 앞에서 진솔하게 나눠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