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이스탄불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로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즉시 휴전과 종전 협상에 돌입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해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즉각 휴전과 종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또, 협상이 이뤄질 경우엔 러시아와의 교역 등 경제 제재 해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러시아는 전쟁이 끝나면 미국과 대규모 무역을 하고 싶어 하며 자신도 동의한다는 겁니다.

트럼프는 특히 종전 협상을 밀어붙이기 위해 레오 14세 교황도 끌어들였습니다.

바티칸이 양국 종전 협상 개최에 "매우 관심이 있다"면서 "즉각 절차를 시작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부분의 유럽 국가 정상과도 대화를 나눴고, 그 모든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말은 달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종전 협상이 아닌 평화 협정의 윤곽을 그리는 양해 각서를 제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 각서엔) 평화 협정의 조건과 특정 기간의 휴전 등이 포함됩니다."]

또,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중단 등 러시아의 핵심 요구 조건이 변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겁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무조건적인 휴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양보하지 않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의 중재 노력에도 현재의 교착 상태는 돌파구를 마련하기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453 이진우 “윤석열, 문 부수고 끄집어내라 지시···정상 아니라고 생각” 법정서 첫 진술 랭크뉴스 2025.05.20
50452 트럼프 관세 폭탄 터졌다...자동차 미국 수출 20% 폭락 랭크뉴스 2025.05.20
50451 [속보] 법관대표회의, '공정성 준수·재판독립 침해 우려' 안건 채택 랭크뉴스 2025.05.20
50450 李, 'SPC 사망사고'에 김문수 겨냥 "중대재해법이 악법인가"(종합) 랭크뉴스 2025.05.20
50449 [2보] '재판독립 침해 우려·공정성 준수' 법관대표회의 안건 채택 랭크뉴스 2025.05.20
50448 [속보] '이재명 재판' 논란에 소집된 법관대표회의, 채택된 안건은 랭크뉴스 2025.05.20
50447 [마켓뷰] 외인 ‘팔자’ 전환에 2600선 겨우 지킨 코스피… 이차전지株 휘청 랭크뉴스 2025.05.20
50446 [속보]경찰, ‘시흥 살인사건’ 차철남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5.05.20
50445 [팩트 다이브] 정년 연장하면 청년 일자리 줄어든다? 랭크뉴스 2025.05.20
50444 안철수 "국힘서 받은 상처 나도 잘 안다"…이준석에 러브콜, 왜 랭크뉴스 2025.05.20
50443 현대차,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생산 중단…올해만 세번째 랭크뉴스 2025.05.20
50442 中 유명 쇼핑몰에 등장한 ‘전두환 티셔츠’…서경덕 “아픈 역사 상품화 안돼” 랭크뉴스 2025.05.20
50441 이재명, ‘배우자 토론’ 거절…“무책임하고 대책 없어” 랭크뉴스 2025.05.20
50440 고개 드는 ‘李 중앙대 인맥’… 김남국·황교익도 선대위 포진 랭크뉴스 2025.05.20
50439 이재명 ‘2면 방탄유리’ 밖으로 성큼…“다시 들어가달라” 외친 이들은? 랭크뉴스 2025.05.20
50438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인근서 흉기 소지 30대 남성 체포 랭크뉴스 2025.05.20
50437 힙합 거물 '퍼프 대디'의 추락‥성범죄 '디디 게이트' 재판 시작 [World Now] 랭크뉴스 2025.05.20
50436 김계리 입당 신청 두고 "부담돼 고민"‥"거부할 사유 있나" 랭크뉴스 2025.05.20
50435 민주당 당사 인근 흉기 소지 남성 체포‥가방에 칼·비비탄총 랭크뉴스 2025.05.20
50434 오늘 한낮 경주 34도 육박…곳곳 '5월 중순 최고기온' 기록 랭크뉴스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