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하와이서 국민의힘 특사단과 회동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경선에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퇴장하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미국 하와이에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특사단을 만나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홍 시장은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민일보에 “홍 전 시장이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로 향한 국민의힘 특사단은 이날 홍 전 시장과 4시간 가량 만찬을 하며 선대위 합류를 적극 설득했다. 만찬을 마친 이후에도 논의를 한동안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홍 전 시장은 특사단과의 긴 논의 끝에 이같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홍 전 시장은 선대위 합류에는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오늘 홍 전 시장에게 선대위 합류를 직접적으로 설득하지는 못했다”며 “내일 하와이에 남아 설득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특사단은 홍 전 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에 몸 담았던 유상범·김대식 의원과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이성배 대변인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탈당하고 하와이로 떠났다. 김 후보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홍 전 시장은 거절했다.

홍 전 시장은 청년소통플랫폼 ‘청년의꿈’과 페이스북 등에 ‘자신들이 국민의짐이 된 줄도 모르고 떠든다’ ‘일하는 놈 따로 있고 자리 챙기는 놈 따로 있는 당’ ‘노무현 권유 따라 꼬마민주당 갔다면 의리·도리·상식 없는 당에서 가슴앓이 않았을 것’ 등 글을 올리며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이날 하와이에 도착한 김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김 후보가 직접 쓴 손편지와 별도의 구두 메시지를 제게 맡겼다”며 “김문수 후보의 메시지는 ‘먼저 손을 내밀겠다’ ‘홍준표 전 시장이 어떤 결정을 하든 존중하겠다’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다’는 진심 어린 호소”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기점으로 내부 전열이 차츰 재정비되고 있다고 본다. 김 후보는 계엄 사태에 따른 민생 피해들에 사과를 표명했고 김 후보와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선거운동 현장에 나설 방침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내부 정리가 이뤄지면서, 앞으로 완전한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267 ‘연금·연봉인상’ 올드한 과기계 공약…“美 협력·인재유턴 급한 불부터” [분야별 공약 심층분석] 랭크뉴스 2025.05.20
50266 [뛰는 차이나, 기로의 K산업]중국과 90대 2로 싸우는 전기차 심장...신기술로 사투 벌이는 배터리 랭크뉴스 2025.05.20
50265 '국힘 특사단' 만난 홍준표 "민주당과 손잡을 일 절대 없다" 랭크뉴스 2025.05.20
50264 [와글와글] 중앙 분리대에 올라탄 장갑차‥어쩌다? 랭크뉴스 2025.05.20
50263 [투자노트] 신용등급 강등에도 견조했던 美 증시…뉴노멀 신호탄되나 랭크뉴스 2025.05.20
50262 로레알이 인수한 ‘3CE’ 운영사 스타일난다,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가속화 랭크뉴스 2025.05.20
50261 ‘내란 우두머리 대리인과 악수 못해’···선명성 무기로 존재감 키운 권영국 랭크뉴스 2025.05.20
50260 ‘전립선암’ 바이든 “어려울 때 가장 강해”…트럼프 “회복 기원” 하루 만에 ‘왜 말 안했나’ 랭크뉴스 2025.05.20
50259 "아이들 실망이 너무 커" '교사 처벌' 포비아, 사라진 현장학습 랭크뉴스 2025.05.20
50258 “여보 덕분에 초당적 협력했어”…트럼프, 멜라니아 앞에 두고 공개 찬사 랭크뉴스 2025.05.20
5025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선거 전략은? [모닝콜] 랭크뉴스 2025.05.20
50256 트럼프-푸틴 2시간 넘는 통화에도 휴전 합의 불발 랭크뉴스 2025.05.20
50255 “미봉책” “새출발”…이재명이 던진 소상공인 채무 탕감 ‘배드뱅크’ 공약에 엇갈리는 평가 랭크뉴스 2025.05.20
50254 “배추 주지 말랬는데 양배추 먹였더라”…학부모 글 논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5.20
50253 “남편이 필요한 건 아냐”…덴마크 정자은행 찾은 이유는? [취재후] 랭크뉴스 2025.05.20
50252 김용태, '李 120원' 공세 "정치는 커피값 아닌 파는 이들 땀 얘기해야" 랭크뉴스 2025.05.20
50251 ‘독재자’ 부켈레 맞서던 엘살바도르 인권변호사, 한밤중 체포 후 소재 불명 랭크뉴스 2025.05.20
50250 한화가 내놓은 美 필리조선소 청사진 "10년 내 매출 10배 늘린다"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5.05.20
50249 "돈 얼마 받았냐"…트럼프, 해리스 지지 연예인 수사 방침 랭크뉴스 2025.05.20
50248 [고현곤 칼럼] 이재명·김문수 후보에게 필요한 것 랭크뉴스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