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수 우위' 대법원, 트럼프 정부 요청에 하급심 결정 뒤집어


미국 연방 대법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미국 내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임시보호지위를 취소할 수 있다고 연방 대법원이 19일(현지시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약 35만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근로할 수 있는 권리를 잃고 추방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1990년 도입된 임시보호지위(TPS) 제도는 내전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모국으로 안전하게 귀국할 수 없는 경우 해당 국가 출신의 미국 체류자에게 특별한 이민 지위를 부여하는 정책이다.

국토안보부 장관의 결정으로 특정 국가가 TPS 국가로 지정되면 해당 국가 출신들은 미국에서 고용허가서, 여행 허가서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이민 당국에 의한 구금이 금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하의 정치 불안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추방 유예 명령을 내렸으며 이후 바이든 정부는 이 조치를 공식화하고 수차에 걸쳐 적용 기간을 2026년 10월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2기 정부의 국토안보부는 지난 2월 베네수엘라를 TPS 국가에서 제외키로 했으며 관련 단체 등은 이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1심·2심 법원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TPS를 연장할 것을 명령했으나 연방 대법원은 이날 이런 연장 조치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9명의 대법관 가운데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연방 대법원의 결정은 약식 발표 형태로 나왔으며 결정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제시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770 반도체 빼고 수출 부진…1~20일 수출 2.4%↓ 랭크뉴스 2025.05.21
50769 대선 13일 앞두고…尹, 지지자와 ‘부정선거’ 다큐영화 관람 랭크뉴스 2025.05.21
50768 홍준표 "'하와이 설득조' 모두 돌아갔다"‥김문수 캠프 합류 거부 랭크뉴스 2025.05.21
50767 [단독] 국힘, 尹부부와 절연하나…김용태, 김건희 의혹 사과한다 랭크뉴스 2025.05.21
50766 [속보] 윤석열, 전한길과 ‘부정선거’ 영화 관람…“공명선거에 도움” 랭크뉴스 2025.05.21
50765 조국혁신당, 대법원에 “지귀연 판사 사건 배당 즉각 제외하라” 랭크뉴스 2025.05.21
50764 김용태, 이준석 단일화 설득하며 “집 새로 짓겠다” 재창당도 가능? 랭크뉴스 2025.05.21
50763 이준석에 또 러브콜… 김용태 “대선 승리길 여는 안내자 돼 달라” 랭크뉴스 2025.05.21
50762 2차 추경 현실화하나… 과거 정부 모두 집권 후 100일 내에 추진 랭크뉴스 2025.05.21
50761 [단독] 윤석열 검찰총장 때부터 대선 계획 짰다…노상원의 ‘YP 작전’ 랭크뉴스 2025.05.21
50760 尹, 전한길이 만든 '부정선거' 영화 관람…파면후 첫 공개 행보 랭크뉴스 2025.05.21
50759 절벽 아래로 바위 던진 ‘무개념 등반객’…“최대 3억 벌금”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5.21
50758 역대 가장 더운 5월 아침…'서울 23도' 후텁지근한 날씨 계속 랭크뉴스 2025.05.21
50757 윤석열, 파면 뒤 첫 공개행보‥부정선거 다큐 시사회 참석 랭크뉴스 2025.05.21
50756 "배우자 토론 제안, 김문수 후보도 사전 교감" [모닝콜] 랭크뉴스 2025.05.21
50755 한 달 등록금 6백만 원인데…N수생들이 번호표 뽑는다는 기숙 학원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5.21
50754 ‘대선 바로미터’ 충청이 돌아섰다…“계엄은 아니잖여, 정권 바꿔야지” 랭크뉴스 2025.05.21
50753 5900만 중동 입맛 사로잡았다… 올 들어 ‘할랄 시장’서 K라면·소스 매출 43% 증가 랭크뉴스 2025.05.21
50752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등 사의에 “흔들림 없이 역할 수행” 랭크뉴스 2025.05.21
50751 [속보]윤석열, 대선 13일 앞 ‘부정선거’ 주제 영화 관람···전한길 동행 랭크뉴스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