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용산역 유세에서 방탄 유리막 처음 등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가서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그러는데, 진짜 빅텐트 민주당에 오라”며 보수 인사들을 향한 손짓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 일정을 대한노인회 예방으로 시작해 젊은이들이 모이는 홍대 유세로 마무리하며 ‘세대 공감’ 깃발도 들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역 유세에서 “김상욱 의원이 여기 와 있다. 가짜 보수정당에서 고생하다가 이제 제대로 된 당에 왔는데 혼자 얼마나 머쓱하고 쑥스럽겠나”라며 김 의원에게 박수를 쳐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 입당식을 했다. 이 후보가 국민의힘을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빗댄 건 국민의힘에서 김 의원뿐만 아니라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탈당해 냉랭한데다, 김문수 후보가 추진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도 난망하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엔 보수 인사들이 모여들고 있다. 개혁신당을 탈당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같은 당 출신으로 지난 17일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용남 전 의원은 조만간 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빅텐트를 친댔지만 사람이 떠나고 비어가는 빈 텐트가 돼가고 있다”며 “빅텐트는 (국민의힘이 아닌) 우리가 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영호남에서 ‘동서 화합’ 유세를 펼친 이 후보는, 이날 용산·영등포·마포 등 ‘한강 벨트’를 돌며 국민 통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대한노인회에선 “선배 세대가 가진 지혜와 혜안들을 후배 세대에게 전수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용산구 김구 선생 묘역에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헌법 질서를 파괴한 행위를 엄정하게 진상 규명하고 확고하게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내란 심판’ 선거임을 다시 강조했다. 용산역 유세에선 “지난 3년간 (전 정부가) 무슨 짓을 했나. 상대를 제거하려 하고, 아예 죽여버리려고 했다. 치사하고 졸렬, 유치하게 그래서 되겠나”라고도 했다. 홍대 앞 유세 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내고, 과실을 최대한 고루 나누자”며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는 건 이재명의 우클릭이 아니라, 이 상황에서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용산역 유세엔 테러 위협에 대비한 방탄 유리막이 처음 등장했다. 이 후보는 유세차량 위 발언대 양옆으로 쳐진 방탄 유리막 사이에서 유세를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694 OTT에 밀리고 고배당 주느라 허덕이고… 스카이라이프, 상장 이후 최저가 랭크뉴스 2025.05.21
50693 “삼성만 하냐, 우리도 한다” M&A·해외 시장 개척…성장동력 찾는 중견기업들 랭크뉴스 2025.05.21
50692 폭행에 욕설…'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 벌금형 이어 징계도 랭크뉴스 2025.05.21
50691 이재오, 12·3 불법계엄에 “민주주의는 힘이 아니라 대화로 지켜야” 랭크뉴스 2025.05.21
50690 손흥민 협박女 "누구 애인지 몰라, 양쪽에 연락"…양다리 교제 의혹 랭크뉴스 2025.05.21
50689 트럼프 “對러 제재 강화, 러시아 행동 보고 내가 결정” 랭크뉴스 2025.05.21
50688 뉴욕증시, 재료 부재 속 하락 마감… 3대 지수 동반 하락 랭크뉴스 2025.05.21
50687 커지는 '이재명 빅텐트'…문병호·한광원·김성호, 오늘 李지지선언 랭크뉴스 2025.05.21
50686 아직 국회 문턱 못 넘은 ‘외투기업 먹튀 방지법’…22대는 다를까 랭크뉴스 2025.05.21
50685 유엔총회서 첫 북한인권 고위급 회의…“한국 드라마 배포에 처형” 증언 랭크뉴스 2025.05.21
50684 “빌 클린턴이 광화문에?”…비공식 방한에 온라인 목격담 확산 랭크뉴스 2025.05.21
50683 건진법사가 준 샤넬백, 김건희 비서가 받아 다른 가방으로 교환 랭크뉴스 2025.05.21
50682 [팩트체크] 후보 이름 직접 쓰던 투표, 왜 사라졌나 랭크뉴스 2025.05.21
50681 이재명 지지층 절반도 '개헌 빅텐트' 공감... 기회 날린 김문수 [한국일보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21
50680 "이름만 빌려줬다 생각했는데"…79억 채무 떠안은 직원들 랭크뉴스 2025.05.21
50679 조희대 청문·대법관 증원 '사법부 흔들기'에…법관들 우려 랭크뉴스 2025.05.21
50678 해외서 '계엄' 맘 졸였는데‥"민주적인 나라 되길" 랭크뉴스 2025.05.21
50677 [김길원의 헬스노트] 고령사회 역할 커지는 뇌졸중 전문병원…정부 정책 '엇박자' 랭크뉴스 2025.05.21
50676 여전히 '尹 심판론'이 지배하는 대선…국민의힘이 자초했다 [VIEW] 랭크뉴스 2025.05.21
50675 트럼프, 차세대 방어체계 ‘골든 돔’ 발표…“우주에서 요격” 랭크뉴스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