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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배


경찰이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도주한 차철남(57·중국국적)을 공개수배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용의자의 신속한 검거를 위해 용의자의 얼굴을 공개수배 하겠다”며 시흥 흉기 사건 피의자의 실명과 얼굴이 담긴 수배전단을 공개했다.

수배 전단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피의자 차철남은 1968년 11월 14일생이며 키는 170cm가량에 보통 체격이다. 인상착의는 이마가 벗겨진 대머리형에 짧은 머리다. 모자를 착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검은색 점퍼의 상의와 검정색 하의, 흰색 계통의 운동화를 착용한 것으로 포착됐다.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으며 검은색 장갑과 흰색 마스크도 착용했다.

경찰은 수사본부 역시 격상해 수사를 확대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사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확대했고,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등을 수사본부에 편성시켰다.

이날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차철남은 수일 전 50대 남성 2명을 살해하고 이날 60대 여성과 7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편의점 업주 A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A씨는 안면부와 복부 등을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같은날 오후 1시 21분께 최초 범행이 있던 편의점에서 1.3㎞가량 떨어진 한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B(70대)씨 복부를 흉기로 찔렀다. B씨 역시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B씨는 차철남이 세를 들어 사는 집의 집주인으로 알려졌다.

관련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편의점 앞을 지나간 차량에 차씨가 탑승한 것을 보고 해당 차량의 차적을 조회한 뒤 오전 11시께 차주의 집으로 찾아갔다. 이곳에서 50대 중국인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 시신에는 자상 등이 있는 상태였으며 사망한 지 시간이 수일 흐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주이자 해당 원룸 거주자인 C씨가 차씨와 어떤 관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차씨의 자택을 확인해 오후 2시께 찾아갔는데 이곳에서 또 다른 50대 중국인 남성 시신 1구가 나왔다. 이 시신 역시 자상 등이 있는 상태였으며 사망한 지 수일이 흐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원룸 두 곳에서 발견된 C씨와D씨는 형제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씨가 C씨를 살해한 뒤 차량을 훔쳐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 형제가 차씨와 어떤 관계였는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시흥시는 오후 4시 42분 ‘정왕동 지역에서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을 수색 중이다.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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