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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대통펀드’ 사진 홈페이지 캡처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문수대통펀드’가 출시 19분 만에 모금액 250억원을 돌파했다.

국민의힘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픈한 ‘김문수 문수대통펀드’가 국민 여러분의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출시 19분 만에 목표액 250억원을 돌파했다”며 “추가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의 요청에 따라 목표 금액을 초과해 연장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짧은 시간에 접속이 폭증해 서버 접속이 지연되는 등, 운영상에 다소 불편을 끼쳐드린 점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은 단순한 펀드 모금을 넘어 대선 승리를 위한 간절한 열망임을 잘 알고 있다”며 “김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서 마련해주신 깨끗한 자금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을 통해 반드시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문수대통펀드’는 김 후보의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 2.9%의 이자를 제공하며, 이날 오전 10시부터 총 250억원 규모로 선착순 판매됐다. 참여금액은 최소 5만원 이상으로 만원 단위 참여가 가능하다. 상환일은 2025년 8월 예정이다. 펀드 원금과 이자가 함께 상환된다. 다만 김 후보가 대선에서 득표율 15% 이상을 기록해야 투자금을 보전받을 수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0~21일 이재명 후보의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350억원 규모의 ‘이재명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취소했다. 민주당을 사칭하고 펀드를 모집해서 그 돈을 갈취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단 판단에서다.

김윤덕 중앙선대위 총무본부장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펀드를 모집할 경우, 한두 시간 안에 마감이 되고 빠른 시간 안에 진행된다”며 “만에 하나 민주당을 사칭하고 펀드를 모집해 누군가 그 돈을 갈취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는 펀드를 모집하지 않고 부족한 예산은 은행 대출을 받아 진행한 다음에 오는 8월 (비용을) 보전받게 되면 대출받은 것을 갚는 식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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