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가 1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을 환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 정당 출신 인사들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과 김용남·문병호 전 개혁신당 의원 등에 이어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의 민주당 합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쪽에서는 “빅텐트는 국민의힘이 아닌 우리가 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내세운 ‘반이재명 빅텐트’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상욱 의원, 김용남 전 의원 등 합리적 보수부터 일본계 한국인인 호사카 유지, 백태웅 교수(하와이대 법학전문대학원)와 같은 합리적 진보에 이르는 많은 분들이 이재명 후보 승리를 위해 합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쪽에서는 최근 허은아 전 대표에게도 접촉해 민주당 합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대표는 친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일원이었으나 개혁신당에서 이 후보와의 갈등 끝에 지난 1월 당원소환 투표로 대표직을 상실하고 탈당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중도보수 확장 시도에 대해서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 후보 지지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선거 캠페인, 메시지, 정책 모든 면에서 전혀 준비되지 않은 졸속 선거를 진행하고 있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빅텐트를 친댔지만 사람이 떠나고 비어가는 빈 텐트가 되어가고 있다. 빅텐트는 (국민의힘이 아닌) 우리가 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쪽에서는 ‘합리적 보수’ 인사 영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며, 이 후보야말로 중도·보수 표심까지 대변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텐트는) 넓으면 넓을 수록 좋다. 우리 쪽으로 보수 인사가 넘어올수록 보수는 힘이 빠지고 사기가 떨어진다”며 “설사 영입인사들이 당장 표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해도 중도층에게 ‘이쪽으로 대세가 쏠리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밴드왜건 현상(대세 후보에 표가 쏠리는 현상)을 강화시킨다”고 했다.

한편, 선대위에 영입된 김용남 전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저격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나와 “(개혁신당은) 정당이라고 보기 어렵고 한 사람(이준석 후보) 팬클럽 수준으로 당이 운영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결정적으로 지난해 9월 명태균 게이트가 터졌는데 저는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는데 자꾸 (당에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쫓겨난) 그때는 (국민의힘이)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도 있었는데, 허은아 (전) 대표를 쫓아낸 걸 보니까 이번에는 그것(명분)도 아예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허 전 대표의 민주당 합류 여부에 대해 “며칠만 기다려 보라”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52 이재명 "찢어진 가짜 빅텐트 아닌 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랭크뉴스 2025.05.19
49951 국민의힘, '커피 원가 120원' 발언 이재명 고발‥"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랭크뉴스 2025.05.19
49950 "지귀연 尹 구속취소에 충격받아 제보"‥의혹 진실은? [맞수다] 랭크뉴스 2025.05.19
49949 민주당 "지귀연, 룸살롱서 삼겹살 먹나"…접대 의혹 사진 공개 랭크뉴스 2025.05.19
49948 민주, 지귀연 룸살롱 의혹 사진 공개···"룸살롱에서 삼겹살 드시냐" 랭크뉴스 2025.05.19
49947 '이치란 라멘' 넘을까…日최대 규동집도 메뉴 바꾼다[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5.19
49946 [속보] 정부, 내일부터 5월 전공의 추가 모집…“수련 특례 적용” 랭크뉴스 2025.05.19
49945 금호타이어 "화재로 중단된 매출 약 9000억 원... 1.3조 원 재산보험 가입" 랭크뉴스 2025.05.19
49944 ‘노인학대·사망 의혹’ 김건희 일가 운영 요양원 본격 수사 랭크뉴스 2025.05.19
49943 '김문수 펀드' 19분만에 250억 돌파…'이재명 펀드'는 출시 안한다, 왜 랭크뉴스 2025.05.19
49942 ‘국운이 다한 것 같다’고 얘기하는데…[하영춘 칼럼] 랭크뉴스 2025.05.19
49941 50일 전 죽은 딸 장례도 못치르고 방안에…엄마도 숨진채 발견 랭크뉴스 2025.05.19
49940 [가봤어요] “다채로운 맛 선택이 목표”… 한화 3세 김동선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1호점 랭크뉴스 2025.05.19
49939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파면… 연금 절반은 받는다 랭크뉴스 2025.05.19
49938 [속보] 민주당, 지귀연 ‘룸살롱 의혹’ 사진 공개…“뻔뻔한 거짓말” 랭크뉴스 2025.05.19
49937 김문수 지지층도 "尹 도움 안 돼"... 강성 보수도 돌아섰다[한국일보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19
49936 “3년치 건강보험 뒤졌더니” 위장전입으로 청약 ‘싹쓸이’ 랭크뉴스 2025.05.19
49935 ‘82세’ 바이든, 뼈로 번질 때까지 몰랐다…전립선암 의심증상은[헬시타임] 랭크뉴스 2025.05.19
49934 "밟아서 껐다" 주장에도…재판부 '식품 창고 불 흡연자 탓' 왜? 랭크뉴스 2025.05.19
49933 [Why] ‘부채 시한폭탄’ 터진 美…무디스가 쏘아올린 경고탄 랭크뉴스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