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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논리라면 문재인도 악덕 업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지난해 총선을 한 달 앞두고 터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논란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는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역공 전략을 편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커피 한 잔을 들고 참석해 “어제 어떤 분이 이 커피를 8000원에서 1만원 받는데 원가가 120원이더라는 말을 했다”며 “원가 120원인 것을 마치 약 80배 정도의 폭리 취하는 것처럼 들리던데 커피 소상공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가격을 결정하는 데는 인건비, 임대료, 원가 등도 있겠지만 국민의힘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어떤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창의와 정성, 땀”이라며 “국민의힘은 개인의 창의와 땀, 정성을 존중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영업하는 책방 카페의 아메리카노가 4000원이라고 한다”며 “이재명 후보의 논리대로라면 원가의 33배 폭리를 취하는 문 전 대통령도 악덕 업주”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시장 경제에 대한 몰이해를 넘어 민생 경제를 위기에 빠뜨릴 위험한 이재명표 사이비경제관”이라며 “이런 인식으로는 기업과 가계를 줄줄이 위기에 빠뜨리고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경기지사 시절 계곡에서 불법 영업을 하던 상인들을 설득해 자진 철거를 유도한 일을 설명하다가 나왔다.

이 후보는 전날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 발언을 문제 삼자 “커피 원재료 값은 2019년 봄 정도에는 120원 정도 한 게 맞다. 인건비나 시설비 같은 게 감안되지 않은 것”이라며 “원료값이 이 정도 드니까 (계곡에서 불법 영업하는) 가게를 바꿔 지원해서 닭죽을 파는 것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나은 영업을 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말을 한 건데 뚝 떼어내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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