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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뉴스1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홍 전 시장이 머무르고 있는 미국 하와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미국 하와이의 호놀룰루 공항이다. 조금 전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주소나 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일단 빅아일랜드로 넘어가서 거기에서 전화를 연결해야 될 것"이라며 "전화 연결해서 본인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전 시장이 전화를 안 받거나, 오지 말라고 주소를 안 알려주면 못 만나는 것인가'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어떻게든 만날 것"이라며 "어제 출발할 때도 연락했는데 오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오지 말라고 한다고 해서 가지 않으면 진정성이 부족하고, 어떻게 보면 하나의 말쇼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어쨌든 주소는 모르는 거 아니냐. 전화 연결이 안 되면 찾아갈 수도 없는 것 않느냐'고 재차 묻자 김 의원은 "전화 연결이 안 되면 못 찾아가는 것"이라면서도 "꼭 반드시 연결해서 만나 뵙고 가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설득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말에는 "홍 전 시장이 굉장히 서운했을 것"이라며 "자기가 30년 동안 지켜온 당이고, 당이 어려울 때마다 항상 구원투수로 나와서 당을 재건했는데, 이번에 굉장히 서운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홍 전 시장이 배수진을 치고 대구시장직까지 던지고 마지막 대선 도전이라고 하면서 결연한 의지로 나오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갑자기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나오는 바람에 한덕수가 됐다, 김덕수가 됐다 이러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그 과정 자체에 굉장히 서운한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의 자필 편지와 관련해선 "홍 전 시장은 이런 형식적인 것은 굉장히 싫어한다"며 "그걸 김 후보도 잘 아시더라. 그래서 저에게 따로 아주 깊은 메시지를 주셨고, 그 말을 제가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메시지 내용을 묻자 김 의원은 "여기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김 후보는 '먼저 손을 내밀겠다. 홍 전 시장이 어떤 결정을 하든 존중하겠다.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런 절절한 호소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부터 차기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직을 제안받았다는 설과 관련해선 "아무리 정치 세계에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지만 홍 전 시장은 보수의 상징이자 우리 당의 어른 아니냐"며 "그렇게 되면 자기가 걸어온 길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국민들로부터도 존경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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