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공주택 10% 1인가구 특별공급…깜깜이 결혼비용 해결"
"고소득 전문직 근로자 주 52시간제 제외…유연근무제 활성화"


경제 공약 발표하는 김문수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5.18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성년의 날을 맞아 주거·결혼 비용 부담 완화와 공정한 채용 문화 확립 등을 골자로 한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청년이 원하는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고 일하면서 보람과 보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비용 걱정으로 결혼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청년 대상 대선 공약을 내놨다.

정책총괄본부는 군 가산점제를 도입하고 군 복무 중 군에서 수행한 직무를 증명서로 발급해 민간 기업에서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경력인증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돈 걱정 때문에 결혼 못 하는 청년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예식장을 확대해 예식장 예약 비용 부담을 줄이고, '스드메'(사진 촬영 스튜디오, 웨딩드레스 예약, 신부 메이크업) 산업에 표준계약서를 도입해 가격을 가늠하기 어려운 '깜깜이 비용'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 방안으로는 결혼하면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을 매년 10만호 공급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선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주택의 10% 이상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특별 공급하고, 대학가 인근 원룸·하숙촌을 한국형 화이트 존(무규제 지역)으로 지정해 '반값 월세' 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청년 1인 가구 임대료 및 보증료를 지원하고, 청년·신혼부부 대상 월세 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하며 오피스텔의 '깜깜이 관리비'를 투명화할 방침이다.

대학생들의 경우 졸업 유예에 따른 졸업유예금 제도를 개선하고 주거 안정 장학금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광역급행철도(GTX) 역사 주변의 공공 유휴부지와 폐교 부지 등을 활용해 청년 기숙사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월 6만원 '전국 통합 대중교통카드'(K-원패스)를 도입해 10∼20대는 월 5만원에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직장 문화와 관련해서는 고소득 전문직 근로자의 경우 주 52시간제를 제외하고 법적 요건을 대폭 완화해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중소기업 재직자에 대해선 도약 장려금, 도약 계좌, 저축공제 연령 상한 조정 등을 통해 수혜자를 늘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완화할 방침이다.

벤처기업에 적용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성과 조건부주식(RSU)을 일반 중소기업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중소기업 청년 재직자를 상대로 도심 주택 임대 바우처를 도입해 주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년이 된 고령자는 기존 근로계약을 끝내고 임금을 조정해 다시 고용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청년층 일자리 감소 우려를 줄이면서도 고령자 일자리를 더 만들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현행 채용절차법을 전면 개정·보완해 채용 과정에서의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도록 하는 공정채용법 제정도 추진한다. 탈락 사유 통지 요청권을 도입하는 등 구직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정책총괄본부는 청년들이 어떤 경제적 배경에서 출발했는지가 인생 전반의 과정을 얼마나 결정하는지 측정하는 '사회이동성 지수'를 개발해 교육 과정과 노동 시장에서 청년들이 겪는 구조적 어려움의 원인을 파악해 대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037 지귀연, '룸살롱 접대의혹' 부인…공개 사진엔 입장 안 밝혀(종합) 랭크뉴스 2025.05.19
50036 국힘 특사단 "홍준표, 尹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지지 입장" 랭크뉴스 2025.05.19
50035 허은아·문병호도 '이재명 지지' 선언…李 "진짜 빅텐트"(종합) 랭크뉴스 2025.05.19
50034 “징역 159년도 모자라”…‘이태원 참사’ 유족 이임재 전 서장 항소심서 눈물 랭크뉴스 2025.05.19
50033 대법, 민주당 ‘지귀연 접대’ 사진 공개에···“사실관계 확인할 것” 랭크뉴스 2025.05.19
50032 시흥 흉기 피습 2명 숨지고 2명 다쳐…50대 남성 추적 중 랭크뉴스 2025.05.19
50031 커피 점주들 "李 '원가 120원' 발언, 자영업자 노고 폄하" 랭크뉴스 2025.05.19
50030 "권영국이 누구야"... 김문수에 '사퇴', 트럼프에 '레드카드' 날리며 '존재감' 랭크뉴스 2025.05.19
50029 중국 "종속관계 증거다"...'고구려 황금인장' 두고 무리수 랭크뉴스 2025.05.19
50028 [단독] 시흥 흉기난동 피의자 차철남 공개수배…“부상자는 차철남의 집주인” 랭크뉴스 2025.05.19
50027 [팩트 다이브] 원전, 히로시마급 핵폭탄 떨어져도 안전하다고? 랭크뉴스 2025.05.19
50026 박근혜 지지단체도 李 지지 선언… “국민의힘에 환멸” 랭크뉴스 2025.05.19
50025 이재명 “軍 쿠데타 상속인에도 배상 책임 물어야”…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영향은 랭크뉴스 2025.05.19
50024 [속보]경찰, 시흥 흉기 피습범 '공개 수배'…"57세 차철남" 랭크뉴스 2025.05.19
50023 [속보]경기 시흥 ‘4명 살인·상해’ 용의자 차철남 공개수배 랭크뉴스 2025.05.19
50022 이준석 "이재명 총통 시대 막겠다"… TV 토론회 여세 몰이 랭크뉴스 2025.05.19
50021 커지는 SKT 해킹 파장…2년여 해킹 피해 사실상 '오리무중'(종합) 랭크뉴스 2025.05.19
50020 윤석열 장모·처남 운영 요양원 ‘노인학대 의혹’ 고발인 조사 랭크뉴스 2025.05.19
50019 [속보] 경찰, 경기 ‘시흥 살인사건’ 용의자 공개수배 랭크뉴스 2025.05.19
50018 꺼도 꺼도 되살아나는 불더미에 금호타이어 화재 진화 ‘난항’ 랭크뉴스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