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연상시키는 불빛 무리가 커다란 운동화 형상을 그려내며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진행한 드론 쇼의 한 장면인데요.
그런데 드론 쇼 도중 이 대형 운동화가 그리스 대표 유적지 아크로폴리스를 짓밟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고,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문화유산을 모욕했다는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고 합니다.
이에 아테네 검찰청은 해당 드론 쇼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으며 그리스 문화부도 사전 승인 없이 아크로폴리스를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는데요.
그러자 아디다스 측은 "사전에 필요한 모든 허가를 받아 지정된 장소에서만 드론 행사를 진행했다"며 "아크로폴리스 유적의 이미지를 광고나 다른 목적으로 절대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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