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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장흥군이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한 농산어촌 유학마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구가 늘면서 폐교 위기에 놓였던 학교는 물론 지역에도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박종호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구 56명이 살고 있는 전남 장흥군 장평면의 한 마을.

평균 나이 60대 이상인 고령화 마을에 젊은 기운이 돌기 시작한 건 올 초부터입니다.

장흥군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폐교된 초등학교 부지에 모듈러 주택 10동을 지어 '농산어촌 유학마을'을 조성한 겁니다.

냉장고와 TV 등 모든 시설이 갖춰진 주택의 월세는 한 달에 12만 원 수준.

지난 3월 전국에서 10가구, 34명의 가족이 장흥으로 이주했습니다.

[강영아/농산어촌입주자]
"산을 보면서 풍경 너무 아름답지 않아?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저희 첫째 아들이 그러는 거예요. 엄마가 이렇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이게 아이들이 행복해서 왔는데 나도 행복하구나라는걸 그때 좀 깨달았던 것 같아요."

유학마을이 들어서면서 폐교 위기에 놓인 인근 학교들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유치원생 3명과 초등학생 9명, 중학생 5명 등 17명의 학생이 전학 오면서 장평면 전체 학교에 학생이 30% 늘어난 겁니다.

출생기본수당, 주거비 지원사업 등의 인구정책이 함께 추진되면서 고령화 등으로 인해 6년 연속 줄어들기만 했던 장흥군 전체 인구는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김효석/장흥군 미래교육팀장]
"저희 입장에서는 인구 유입이 가장 큰 목적으로 지금 떠오르는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지금 지역에 학교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작은 학교를 좀 살려보자 학교가 사실은 지역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내년 3월 입주를 목표로 인근 우산리의 폐교에도 6가구 규모의 두 번째 유학마을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

장흥군은 장평면 전체를 유학마을의 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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