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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북 익산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해당 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목에 집 열쇠와 쪽지가 담긴 비닐봉지를 걸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쪽지에는 딸이 이미 지난달 사망했다는 내용과 함께 병원비 등 생활비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취지가 담겨 있었다.

경찰은 쪽지에 적힌 주소를 토대로 A씨의 자택을 확인했고, 방 안에서 숨져 있는 딸 B씨(20)를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모녀가 남긴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에 대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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