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권영국, 김문수 향해 "악법이라니 노동부 장관 어디로 해먹었나"

반도체법 '52시간 예외' 격돌…김문수 "李 모순" 이재명 "노동장관답지 않다"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김정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8일 열린 첫 후보자 간 TV 토론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처리를 두고 충돌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를 넓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와 노동자 대상 사용자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이다.

김 후보는 먼저 이 후보를 향해 "그동안 정부는 노란봉투법에 두 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노란봉투법을 또 밀어붙일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대법원 판례가 이미 (필요성을) 인정하는 법안이다. 국제노동기구도 다 인정하고 있다"며 "노란봉투법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노란봉투법은 사실 헌법에도 안 맞고 민법에도 안 맞는다.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할 수가 없다"며 "쟁의 요구가 계속 벌어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반드시 재고해야 하는 법안"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김 후보가) 노란봉투법이 말도 안 되는 악법이라고 하는데, 진짜 사장이랑 교섭을 하자는 게 악법인가"라며 "김 후보는 과거 노동운동의 상징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 법이 악법이라니. 노동부 장관을 어디로 해 먹었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반도체특별법에 52시간 예외를 인정하는 문제를 두고도 언쟁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 후보도 원래는 '왜 52시간 예외를 못 해주겠나' 하지 않았나. (이를 인정해주지 않고)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모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 후보 본인이 노동부 장관으로서 직접 유연 근로제 단위를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면 된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게 정부의 입장이었다"며 "그런데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고 응수했다.

김 후보가 다시 "반도체 분야 52시간 예외 보장을 안 해주면서 어떻게 다른 나라와 경쟁을 하겠나"라고 하자, 이 후보 역시 "노동부 장관답지 않은 말씀"이라고 받아 쳤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09 SKT 개인정보 유출 우려 커졌지만…과기부 "폰복제 물리적 불가"(종합) 랭크뉴스 2025.05.19
49908 민주당 “지귀연 부장판사 룸살롱 사진 공개” 랭크뉴스 2025.05.19
49907 국민의힘, 이재명 ‘커피 120원’으로 역공?…“시장경제 몰이해” 랭크뉴스 2025.05.19
49906 화성서 만취한 50대 중국인, 시민들 상대 흉기 난동 랭크뉴스 2025.05.19
49905 ‘고유식별번호’ 담긴 SKT 서버에도 ‘악성코드’···과기정통부 조사단 2차 분석 랭크뉴스 2025.05.19
49904 경찰, 대선 후보 ‘살해 협박글’ 이재명 3건·이준석 1건 수사 랭크뉴스 2025.05.19
49903 SKT, 全가입자 유심정보 유출…3년전 첫해킹·IMEI도 유출 가능성(종합) 랭크뉴스 2025.05.19
49902 “딸이 집에 있다”···쪽지 한 장 남긴 채 세상 떠난 익산 모녀 랭크뉴스 2025.05.19
49901 지귀연 부장판사, 술 접대 의혹에 "사실 아냐, 판사 뒷조사 재판 영향 줄 수도" 랭크뉴스 2025.05.19
49900 지귀연 '룸살롱 접대' 부인하자…민주당 "사진 공개할 것" 랭크뉴스 2025.05.19
49899 ‘고 오요안나 사건’ 판단 내린 고용부 “괴롭힘 있었다”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19
49898 왜 SKT...돈 보다 정치적 해킹 가능성이 높아진 까닭은 랭크뉴스 2025.05.19
49897 李, 지귀연 접대 의혹 부인에 “당에서 객관적 근거 따라 처리할 것” 랭크뉴스 2025.05.19
49896 [주식 초고수는 지금]'6만 전자' 기대감…삼성전자 순매수 1위 랭크뉴스 2025.05.19
49895 [단독]‘수문개방’에 집단폐사했던 ‘두꺼비’, 망월지로 돌아왔다 랭크뉴스 2025.05.19
49894 전한길 “강사 은퇴? 사실상 잘렸다… 유튜브 슈퍼챗도 안 돼” 울분 랭크뉴스 2025.05.19
49893 술 한잔하는데 돌진… 동탄호수공원서 흉기 난동 벌인 40대 中 교포 랭크뉴스 2025.05.19
49892 [속보] 민주, 오후 1시50분 ‘지귀연 룸살롱 접대’ 의혹 사진 공개 랭크뉴스 2025.05.19
49891 “네가 유퀴즈서 무슨 말을 해?”…故 오요안나, MBC서 ‘괴롭힘 받았다’ 판단 랭크뉴스 2025.05.19
49890 金엔 "변명" 李엔 "거기까지"…대선 TV토론 신스틸러 권영국 랭크뉴스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