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밈 코인 ‘트럼프 오피셜’의 보유량을 겨루는 행사에 참가한 암호화폐 거래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 초청권을 따내는 동시에 상당한 금전적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참가자들은 행사 종료 직후 보유 토큰을 전량 매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지난해 7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 (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행사는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이 일정 기간 동안 공개된 지갑에 트럼프 코인을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를 겨루는 방식이었다.

최종 상위 25명은 오는 22일 미국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라 디너, 독점 리셉션, VIP 투어 초청권을 확보하게 된다.

행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 트럼프 코인 가격은 9.26달러에서 15.33달러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달 12일 최종 만찬 참석자 명단이 확정되자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났다. 다수 참가자들이 코인을 외부로 옮기거나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FT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VIP 만찬 참석자의 지갑 25개 중 16개는 현재 트럼프 코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또 이들 중 22개 지갑은 행사가 공지된 이후부터 코인을 매집한 것으로 나타나, 비교적 짧은 기간 내 큰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Woo’라는 지갑은 100만 개의 코인을 사들여 행사 종료 직후 매도하면서 약 260만 달러(약 36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손실을 본 사례도 있었다. ‘SUN’이라는 계정은 행사 이전부터 트럼프 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3개의 지갑 중 하나로, 80만 개를 개당 61.13달러라는 고점에 매입했다. 현재 시세인 12.96달러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약 6600만 달러(약 924억원)의 평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해당 계정이 가상자산 플랫폼 트론(TRON)의 창립자 저스틴 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는 트럼프 일가가 관련된 암호화폐 기업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75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2023년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발돼 조사를 받았다.

한편 이 행사에서는 총 195명이 갈라 디너 초청권을 받았으며, 이 중 56명은 트럼프 코인을 모두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831 토허제 확대 후 강남3구·용산구, 입주·분양권 거래 사라져…마포·강동은 ‘신고가’ 랭크뉴스 2025.05.19
49830 李·金 동시타격으로 존재감 뽐낸 이준석…'지지율 10%' 넘어설까 랭크뉴스 2025.05.19
49829 '1천500원' 뱃삯에 관광객 급증…섬 주민은 "배표 전쟁" 랭크뉴스 2025.05.19
49828 체대 실기고사서 수영모에 소속 고교 표기…법원 "불합격 정당" 랭크뉴스 2025.05.19
49827 또 SPC···삼립 시흥 제빵공장서 50대 노동자 기계에 끼여 사망 랭크뉴스 2025.05.19
49826 이재명, 50.2%로 지지율 1위 굳건[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5.19
49825 82세 바이든, 퇴임 4개월 만에 전립선암 …“뼈로 전이” 랭크뉴스 2025.05.19
49824 [단독] 현대로템-명태균에 로비, 윤석열 창원공장 방문…한 달 만에 이뤄졌다 랭크뉴스 2025.05.19
49823 '2030 여성' 20% "후보 못 정해"… 대선 압승과 추격 가를 공략 포인트 [한국일보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19
49822 치사율 75%에 백신도 없는 ‘이 병’…1급 감염병 지정된다 랭크뉴스 2025.05.19
49821 불확실성 위에 쌓인 랠리…다시 트럼프 리딩방 [관세전쟁 임시휴전③] 랭크뉴스 2025.05.19
49820 이재명 50.2%로 선두 유지…김문수 35.6% 이준석 8.7%[리얼미터](종합) 랭크뉴스 2025.05.19
49819 [K패션뷰티 뉴리더]⑨ 한국의 ‘진짜’ 20대가 입는 옷, 세계인 열광… K패션 강자 마뗑킴 성공비결 랭크뉴스 2025.05.19
49818 이재명 50.2%, 김문수 35.6%, 이준석 8.7%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5.19
49817 정부 "美 신용등급 하락, 예상된 조치…영향 제한적" 랭크뉴스 2025.05.19
49816 “엄마, 폰 바꿨어?”…식당 사장, 휴대전화 판매점에 분노한 사연 [잇슈#태그] 랭크뉴스 2025.05.19
49815 SPC삼립 시흥 제빵공장서 50대 노동자 작업 중 사망 랭크뉴스 2025.05.19
49814 SPC삼립 시흥 제빵공장서 50대 근로자 사망…윤활유 작업중 사고 랭크뉴스 2025.05.19
49813 트럼프, ‘정적’ 바이든 전립선암 진단에 “슬픈 소식…쾌유 기원” 랭크뉴스 2025.05.19
49812 동탄호수공원서 ‘흉기 난동’ 40대 중국교포 체포…“다친 사람 없어” 랭크뉴스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