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수원고법 형사3부(김종기 고법판사)는 12일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과 검사가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1심은 김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경기도 법인카드로 전·현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인 등에게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1·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상소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 측은 지난 16일 수원고법에 상고장을 냈다. 2심 선고가 난지 나흘 만이다. 김씨 측은 지난 항소 때처럼 법리 오해와 사실 오인, 공소시효 완성 여부,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상고장을 냈다고 한다.

김씨는 2021년 8월 이 후보가 당내 대선 경선 출마 선언을 한 뒤 서울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과 자신의 운전기사, 수행원 등 6명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 4000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2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자리엔 임채정·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우원식 현 국회의장의 부인 등이 참석했다고 한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열린 선고 공판에서 “(전직 경기도 5급 별정직 공무원)인 배모씨가 피고인의 묵인 또는 용인 아래 기부행위를 한 것”이라며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배씨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성남시(7급)와 경기도(5급) 별정직 공무원으로 임용해 사실상 김씨 의전 등 사적 비서 역할을 맡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씨와 공범으로 기소된 배씨는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항소심 재판부도 지난 12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이 사건의 식사 모임은 피고인에게 이익이 되는 자리로 피고인과 배씨의 지위나 관계, 배씨의 주된 업무 등으로 볼 때 피고인과 배씨의 공모관계를 인정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며 피고인과 검사가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판결 직후 김씨의 변호인은 “아쉬운 판결이 반복됐다”며 “상고심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상고 계획을 밝혔다. 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던 검찰은 아직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668 "세상에 사람 늘면 안돼"…美 난임클리닉서 테러 추정 차량 폭발 랭크뉴스 2025.05.18
49667 “세상에 사람 많아져선 안돼”… 美 난임 클리닉에 차량 폭발 테러 랭크뉴스 2025.05.18
49666 권영국, 김문수에 “내란 옹호, 출마 자격 없다…국민이 퇴출을” 랭크뉴스 2025.05.18
49665 레오 14세 교황 즉위…“하나된 교회가 세상의 화해 이끌수 있어” 랭크뉴스 2025.05.18
49664 김문수 “노란봉투법 악법” 권영국 “노동부 장관 어디로 해먹었나”[대선 토론] 랭크뉴스 2025.05.18
49663 김문수 “美 입장에선 李 발언 끔찍” 이재명 “한미동맹은 기본 축” 랭크뉴스 2025.05.18
49662 "종일 앉아있는 직장인들 어쩌나"…운동해도 '치매' 위험 커진다는데 랭크뉴스 2025.05.18
49661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 약 32시간 만에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5.18
49660 김문수 “지구 10바퀴 돌며 투자 유치… 서민 대통령 될 것” 랭크뉴스 2025.05.18
49659 李·金 동시타격으로 존재감 뽐낸 이준석…토론회 통해 몸집 키울까 랭크뉴스 2025.05.18
49658 김문수 "불법 대북송금 몰랐나"…이재명 "檢 억지기소" 랭크뉴스 2025.05.18
49657 이재명 “이번 선거는 심판 선거… 새로운 기회 만들어 보답” 랭크뉴스 2025.05.18
49656 김문수 “노란봉투법 밀어붙일 건가”…이재명 “당연히 해야” 랭크뉴스 2025.05.18
49655 이준석 ‘셰셰’ 꺼내자…이재명 “‘친중’ 몰려고 하는데 부적절” 랭크뉴스 2025.05.18
49654 권영국 "尹 12·3 내란 우두머리 인정하나"…김문수 "재판 중" 랭크뉴스 2025.05.18
49653 "미성년자 성폭행범 엄벌"…법원 승인 나오자마자 처형한 나라 랭크뉴스 2025.05.18
49652 [속보]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대규모 지상작전 개시" 랭크뉴스 2025.05.18
49651 이재명 “유능한 일꾼” 김문수 “일자리 대통령”…4인4색 경제 출사표 랭크뉴스 2025.05.18
49650 이준석 “표 된다고 HMM 부산 이전? ‘주식시장 이재명 리스크’” 랭크뉴스 2025.05.18
49649 토론 시작부터 ‘내란’ 격돌…“尹 내란 우두머리 인정?” “계엄은 잘못이지만…”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