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맥주페스티벌에 이어 또다시 사법처리
금속제 대형 솥 쓴 더본 협력사는 행정처분
금속제 대형 솥 쓴 더본 협력사는 행정처분
지난해 열린 ‘예산장터 삼국축제’ 당시 음식 조리에 사용된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바비큐 조리기구. 유튜브 영상 갈무리
충남 예산군이 지역 축제에서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조리기구를 사용한 더본코리아에 대해 추가 고발하기로 했다.
18일 예산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10월17~20일 열린 ‘예산장터 삼국축제’ 당시 더본코리아가 미인증 식품용 기구를 조리 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예산군 관계자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더본코리아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사법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시 축제 현장에서 더본코리아가 제작을 의뢰한 회전형 바비큐 조리기기가 식품 조리에 사용된 모습이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알려졌다.
앞서 예산군은 지난해 열린 예산맥주페스티벌에서 더본코리아가 미인증 조리기구를 사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지난해 열린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 사용된 안전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대형 솥.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해 10월 충남 금산군이 개최한 세계인삼축제에서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대형 솥이 사용됐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더본코리아 협력업체가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당시 축제에 사용된 금속제 대형 솥은 식약처 검사를 통과하지 않았음에도 세계인삼축제에서 닭고기 조리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대형 솥은 더본코리아가 예산에 있는 한 업체에 의뢰해 제작된 것이다.
금산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지역에 있는 일반음식점인 A업체가 축제기간에 더본코리아로부터 대여한 미인증 금속제 대형 솥 2개를 조리에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식품위생법 행정처분 기준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경찰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에 대해 식품표시광고법·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14건의 진정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더본코리아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 등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해 허위 정보를 담았다는 의혹 등 6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도 2023년 지역축제에서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한 채 용달차로 운반했다는 주장 등이 담긴 민원 6건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산업용 금속 조리도구 사용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